[광주=전남도민일보] 이종화 기자=광주근대문화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남구 양림동에서 1930년대 지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단체 쥬스컴퍼니와 광주1930은 31일 양림동 곳곳에서 ‘1930 양림쌀롱’ 행사가 진행된다고 28일 밝혔다.

1930년대 광주의 모습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양림동 지역의 카페들이 참여해 ‘마음껏 커피데이’ ‘양림홀리마켓’ ‘양림딴스홀(디제잉파티)’ ‘양림극장(고전영화상영)’ ‘쌀롱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카페 파우제에서는 오후 6시30분 부터 한국 근대가요 연구자로 알려진 장유정 교수(단국대)의 토크 콘서트 ‘1930년대 명가수, 양림쌀롱에 오다’가 펼쳐진다.
또 모단걸테이블에서 근대 의상과 소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특별 공연 ‘김세라의 비밀구락부’가 공연된다.

낭독극 형태인 이번 공연은 1930년대 여성들의 우상이었던 신여성 김세라가 여성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비밀 클럽을 운영한다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장소특정형연극 ‘1930모단걸다이어리’도 변화된 포맷과 인물들로 한희원미술관에서 새롭게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1930년대 광주에서 성장했던 시인, 음악가 등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