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민일보] 하헌식 기자=한국과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 소속 7개국 문화예술 담당 장·차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남아시아 문화예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9월1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2회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2014년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등 남아시아지역 8개국 장·차관 등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4년 열린 제1회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해 11월 개관한 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한 한국과 남아시아지역 7개국 간 문화예술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와 관련 ▲국민 간 상호이해 증진과 기관 간 교류 확대(한국·남아시아 문화제 개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문화유산 영상 기록·콘텐츠 개발) ▲창작자 교류 및 공동제작 활성화 ▲문화장관회의 정례화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적인 복합문화시설인 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과 남아시아 간의 실질적인 문화소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국의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31일 방한하는 남아시아 6개국 대표단을 위해 증심사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주재하는 ‘풍류 남도만찬’을 열어 남도의 맛깔스런 사찰음식과 함께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 전통 문화공연 선보이며 대표단들에게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내달 1일 제1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하고 아시아문화전당을 견학할 예정이며, 이달 30일부터 9월7일까지 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인도문화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문화전당의 문화 창조 역량과 남도문화의 다양성을 남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광주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아시아 문화 허브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