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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南정신은 忠·孝·청렴에 있으니…
2018년 04월 16일(월) 19:22
나일환
한국지역연합방송 회장.시인
호남은 선비의 고장이요, 문화예술의 본향이다. 그래서 예향이라고도 한다. 그런 호남이 6·13선거의 후보군들로 인해 호남정신이 훼손되려한다. 호남은 예로부터 충과 효를 바탕으로 선비정신을 품어 민주, 인권이 살아있고 평화를 지향하며 예술을 귀하게 여기는 감성의 도시이다.
 
극히 이기적이기 보다는 안정된 고요함이 잠재되어있는 평화로움이 있는 이성적인 광주는 그토록 험난한 역사의 뒤안길에서 나라를 지켜왔고 국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모성애가 깊은 곳이다. 그리고 ‘의리지향 義理之鄕’이라고도 한다. 이는 바로 호남의 정신이요. 선비정신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음이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 속에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과열해진 선거판이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피폐하고 호남정신을 손상시키고 있으니 호남인들은 분명한 생각과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피땀 흘려서 이룩한 나라의 경제와 민주주의 정착을 후퇴 시킬 수는 없다. 필자는 몇일 전 함께하는 문우들과 필암 서원이 있는 장성의 문화예술 권역을 기행 했다.
 
장성에는 한국영화계의 거두 임권택 감독의 영화사업 테마 파크가 있고 하서 김인후선생의 필암서원, 홍길동 테마 파크 , 축령산 편백 숲 조성지, 엘로시티 꽃길 등 학문과 문화예술이 숨 쉬는 고장이다. 필자는 조선시대 3대 청백리와 6·13 선거 후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 377번지에 동방의 대학자 조선중기 하서 김인후의 학문을 추모하기위해서 세워진 필암 서원이 있다. 필암서원은 대원군의 사원철폐령에 의해 47개의 서원만 남기고 모든 서원이 철폐되었으나 남아 있는 47개의 서원 중 하나다.
 
또한 아곡 박수량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한 청백리 정혜공 아곡 박수량은 24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지금의 서울시장급인 한성부 판윤·판서 등 높은 관직을 가졌으나 청빈한 생활로‘ 청백리’라 하였다. 아곡 박수량 선생은 1546년 정3품인 상호군으로 있을 때 조정에서 청백리. 효자를 선발할 때 생존한 청백리인 ‘염근리廉謹吏’로 추천되어 정2품 판윤이 되기도 했다. 형조·예조 공조 판서를 지냈으나 돌아가실 때 까지 가난한 청백리로 살았다.
 
명종은 선생의 청빈함을 암행어사를 통해 보고 받고 이곳에 99간의 집을 지어 하사하며 ‘청백당淸白堂’이라 명명 하였다. 선생의 시호는 ‘정혜貞惠’로 청렴 결백하다의 ‘청백수절淸白守節’에서 정貞을 백성을 사랑하여 백성이 친부모처럼 따랐다 하여 ‘애민호여愛民好與’에서 혜惠를 따서 정혜貞惠라 하였다. 명종임금은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묘비를 선생의 ‘청백함을 묘비에 새김도 오히려 그의 청백함에 누를 끼치는 것이라’ 하여 글을 새기지 않고 백비를 새웠고 청백당淸白堂을 하사하였다.
 
백비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93호로 등록된 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청백당은 정유재란 때 99간의 건물은 불타 없어졌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후손들이 청백당 유허비에 선생의 삶의 흔적을 기록하여 후세에 알려지고 있다. 조선시대 3대 청백리의 한분인 아곡 박수량선생, 조선시대 초기 청렴결백한 관리조선시대 태조부터 세종까지 4명의 왕을 모신 고불 맹사성 정승은 청렴과 근검, 도덕, 겸손 등의 덕목을 겸비한 아산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맹사성은 좌의정에 올랐을 때에도 가마 대신 소를 타고 다닌 일화로 유명하다. 청탁을 받지 않고 보리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검소한 모습으로 백성과 함께 했다. 과거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 ‘청렴’을 중요하게 여겨 오던 우리 민족은 조선 시대에 제도적으로 청백리 제도를 운영하였다. 조선 초·중기에는 선발한 자 중 생존한 청백리는 염근리(廉勤吏), 사망한 자는 청백리(淸白吏)로 우대하였으며, 우리가 잘 아는 이로는 조선시대 3대 청백리는 황희, 맹사성, 박수량 선생이다.
 
맹사성은 효성이 지극하고 시와 음악에 특출했으며 나라에서 주는 녹봉으로만 생활한 청백리로 비가 세는 집에서 생활하고 맑고 깨끗한 생활로 한점의 티도 없었다고 전한다. 필자는 조선 3대 청백리 중에 호남의 청백리인 아곡 박수량선생을 뵈오며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6·13 선거로 인해 서로 비방하며 음해하는 것을 보고 호남의 선비정신이 사라지고 광주의 정신이 없어진 것을 직시하며 호남인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보았다.
 
6·13선거에 출마한 후보군들에게 묻고 싶다. 자신은 진정 깨끗하고 맑은가를.. 지금 세계는 정치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가 글로벌화 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지금 선거에 출마한 후보군들은 현 정부에서 내세우고 있는 적폐청산을 뒤로하고 적폐를 스스로 만들어내며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이시대가 요구하는 참 다운 지도자는 첫째도, 둘째도 청렴해야한다.
 
청렴을 빌미로 청렴을 빙자하여 타 후보를 네거티브 하는 후보들의 면면이 바로 적폐의 대상임을 알아야할 것이다. 호남의 청백리 박수량 선생의 정신과 하서 김인후 선생의 삶의 일면들은 호남정신, 즉 광주정신의 시효인 것이다. 이러한 광주정신을 실천하고 광주의 미래를 밝게 밝혀줄 참 후보가 누군지 우리는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그 후보에게 우리의 신선한 한 표를 던져야 한다.
 
청백당에 비가 내린다. 밤비가 내리는 청백당의 가로등은 잠 못 이루는 빨간 동백꽃을 비추며 그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장성 축령산 자락에 봄비는 내리고 잠못이루는 봄꽃 들은 가로등불아래 졸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그러나 청백리 황희정승, 하서 김인후, 아곡 박수령선생은 지금의 정치현실을 보며 어찌 생각 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아파옴을 내리는 봄비에 흘려보내고 여명이 뜨는 새벽을 맞이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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