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무더위 속 비닐하우스 온도를 낮추는 온도저감시설 시범운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쿨네트, 차광막, 환기팬, 포그분무시설 등 온도저감기술 2가지 이상을 패키지화 해 적용된다.

시는 지난 1월 사업 신청자를 받고, 애호박과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시설채소연구회(회장 박만수)와 상추 재배 박회봉 농가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1.17ha의 규모 5개소 농가에는 포그냉방(고압식, 저압식)과 차광막 또는 공기순환팬 등 2가지 이상의 온도저감기술이 지원됐다.

그동안 여름철 하우스에서는 한낮에도 내부를 환기하더라도 35~40℃가 돼 고온으로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개화와 수정불량, 광합성 저하 등의 생육장해를 입어 왔었다.

시는 이번 온도저감기술 도입으로 하우스 내부 온도를 4~5℃ 정도 낮출 수 있게 돼 생육장애를 예방하고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이번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사업이 해당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이상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예산을 더욱 확보해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올해 농업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과수, 채소, 화훼·특작, 식량작물, 기술지원 등 5개 분야 18개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의 농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동부권취재본부=오승택 기자 ost6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