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끔 불법 행위자와 경찰 사이에 마찰이 발생되어 무리를 빚기도 하나, 최근 성숙해진 시민의식으로 집회문화가 몸싸움을 벌이거나 도로를 점거하는 불법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집회시위 건수는 4만 3,127건으로 예년과 변화가 없었다. 반면 불법폭력시위는 ’13년 45건, ’14년 35건, ’15년 30건, ’16년 28건, ’17년 12건으로 최근 5년간 최소치를 기록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평화집회 개최의 출발선에는 ‘질서유지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성숙한 집회 문화가 존재한다. 실제로 ‘질서유지선’을 지킨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단 한 건에 폭력집회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질서유지선’은 집회 시 경찰과 집회참가자의 상호간 신뢰이다. 이는 집회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며, 시민들이 집회장소 주변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통행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최저임금법, 실업률 증가 등 최근 이어지는 집회분위기로 인해 자칫 ‘질서유지선’을 침범하는 일탈행위 발생가능성이 있다. 작은 무질서가 큰 범죄로 이어지듯 ‘질서유지선’을 침범하는 일탈행위가 큰 폭력 집회로 변질될 수 있다.

　‘질서유지선’은 집회참가자들과 주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성숙한 집회시위문화를 만드는 것은 ‘질서유지선’을 지켜나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광주지방경찰청 제 1기동대 김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