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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화인 ‘청룡영화상’ 단편상 수상 쾌거

허지은·이경호 감독 연출 ‘신기록’ 단편상 수상

2018년 11월 26일(월) 18:29
허지은·이경호 감독.
 광주에서 활동하는 허지은(31)·이경호(35) 감독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을 받았다.
 이들 감독이 연출한 ‘신기록’은 지난 23일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단편영화를 뽑는 ‘청정원 단편영화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광주시와 광주영상위원회의 ‘다양성 영화제작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5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신기록’은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현숙(정경아)과 데이트폭력에 노출된 소진(이태경)의 관심과 연대의 이야기다.

 23분에 걸친 영화를 통해 ‘가정폭력’이라는 소재를 대사보다는 영화언어로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접점이 없던 두 여성이 소통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12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장려상, ‘대구여성영화제’ 단편 공모전에 당선되기도 했다.

 ‘신기록’은 광주지역 영화인들이 중심이 되어 완성한 것으로도 의미가 깊다.
 전남대 선후배 사이인 두 감독을 비롯해 이 지역 배우인 정경아·노희설씨, 오태승 촬영감독, 박서영 음악 감독 등이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입상한 7편의 본선 진출작과의 경쟁에서 거둔 성과라 지역 영화계는 이번 수상 소식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시상식에서 이경호 감독은 “힘이 되고 싶어서 만든 영화였는데 많은 힘과 위로를 제가 받게 됐다”고 말했고, 허지은 감독은 “광주에서 좋은 영화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동료들, 이번 영화 만들면서 고생했던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이름 /차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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