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2019.06.26(수) 13:03
칼럼
기고
사설
겨울방학 동안 한자 공부를 하자
2019년 01월 10일(목) 18:15
정기연
前 영암신북초등학교교장
 올해는 초등학교 학사 운영이 1월 4일경에 졸업식과 종업식을 하고 1월 7일부터 겨울 방학으로 들어갔다. 겨울방학이 1월 7일부터 3월 3일까지며, 3월 4일에 개학하여 2019학년도 새 학년이 시작된다. 겨울방학과 학년 말 방학이 이어진 것이다. 두 달 동안 긴 겨울 방학 기간에 그동안 못한 공부를 해야 하는 데 초등학교에서 하지 않아 경험하지 못한 한자 공부를 했으면 한다.

 교권자인 학부모는 방학 동안에 한자 공부를 하도록 안내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한자 공부를 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 국어의 뿌리가 한자 문화에 있기 때문이다. 문교정책은 해마다 한자 교육을 초등학교에서 하도록 하고 있으나 학교 교육을 장악하는 학교장이 재량으로 할 수 있는 한자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제 겨울 방학이 되어 학부모가 자녀와 같이 학습하는 가정교육 기간이므로 가정에서 한자 공부를 하게 도와야 한다. 학부모는 겨울방학 동안 자녀가 무엇을 공부하게 할 것인가가 관심사다.

 필자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마을 한문 서당에서 명심보감 책 공부를 하면서 한자 공부를 한 것이 가장 보람된 큰 소득이었고 국어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201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학교장 재량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자 교육을 학교장 재량시간으로 선택한 초등학교는 많지 않으며 소극적이다.

 한자 문화권에 속한 우리말은 뜻글자인 한자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한자를 못 읽는 문맹에서 벗어나려면 한자 공부를 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겨울방학이 가정에서 한자 공부를 할 좋은 기회다.

 한자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는 겨울방학 동안 청학동 한문 서당에 자녀를 입교시킨 학부모도 있다. 시중 서점에도 쉽게 편집된 한자 교재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므로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않는다고 학부모가 방심할 것이 아니라 교재를 구해 자녀에게 제공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여야 한다.

 필자는 손자들이 한자 공부를 하도록 하려고 한자 교재를 제공하고 혼자 한자 공부하는 방법지도를 하고 목표 도달에 따른 보상금을 주어 의욕적으로 학습하게 도와주고 있다. 그러므로 방학 동안 학부모는 학교장 재량으로 한자 교육을 하는 학교의 교재나, 시중 서점의 단계적 한자교재를 선택해 자녀에게 제공하고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하게 도와야 한다.

 따라서 배우는 교육과정(경험)이 좁은 의미의 학교와 넓은 의미의 사회가 있는데 방학 기간은 넓은 의미의 교육과정을 공부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방학을 즐겁고 보람 있는 방학 기간이 되게 하려면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방학 전날 학생들과 방학 중에 할 일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각각 계획을 세워 발표하게 하고 학년에 따라 적당한 공통 과제를 줘야 한다.

 학생 개개인은 방학이 되면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보람 있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자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 독서를 하겠다는 학생, 여행하겠다는 학생, 친척 집에 가겠다는 학생 등이 있는데 먼저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도록 방학 전에 교사의 충분한 안내와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이 즐겁고 보람 있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교육의 지원자인 교사와 학부모는 충분한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도와야 한다. 겨울방학으로 들어가면서 학교에서 방학 계획서를 작성하고 방학 동안에 해야 할 공통 과제와 각자가 세운 개인별 과제를 실천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교사와 부모가 도와야 한다.

 방학은 자기의 하루 시간 계획에 의해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가정과 사회를 무대로 한 학습 기간이며 교사의 가르침을 받는 교육에서 학생 스스로 하는 교육이 방학이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데 자녀가 학교에서 못한 경험을 방학 동안 폭넓은 사회적 자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한다.

 방학은 학교 중심의 학습활동이 가정 중심의 학습으로 된 것이다. 학교에서 규칙적인 생활이 방학으로 말미암아 흐트러진 생활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은 학부모의 몫이다. 겨울방학의 귀중한 시간을 교육의 주체인 학생이 가정과 사회에서 자율적으로 보람 있는 학습이 되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도와서 즐겁고 보람 있는 일과 한자공부를 하는 방학이 되게 해야 한다.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순 조회순
칼럼 기고 사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윤리강령
전남도민일보 |등록번호 : 광주아 00271 |회장 : 김 경 | 발행인 : 전광선 | 편집인·사장 : 이문수 | 편집국장 : 제갈대종 | 개인정보처리방침
㉾61247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75 (유동, 소석빌딩) 5층 기사제보 : 2580@jndomin.kr대표전화 : 062-227-0000
서울지사 : ㉾08380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191-7 에이스테크노 8차 1403호 대표전화 : 02-868-4190
[ 전남도민일보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