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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쏟아낸 한국당 공청회 파문

여야 4당 "5·18 모독이 자유한국당 공식 입장인가"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출당시키고 지도부 사죄해야"

2019년 02월 09일(토) 23:36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망언을 쏟아내자 참석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서울=강경숙 기자
[전남도민일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규정하는 행사를 주최한 데 대해 9일 한국당을 뺀 정당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한국당의 공식 입장인지 추궁하며, 지도부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민의 대표를 자임하는 한국당 의원들이 역사 날조와 안보 사기의 전과자인 지만원 씨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불러들이고도 모자라 지 씨의 발언에 동조하거나 더 강한 어조로 5·18 민주화운동과 유공자를 비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지만원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으로 역사에 기록될 인물"이라며 "'전두환은 영웅', '광주폭동',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 집단'이라니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5·18 광주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영웅시하고 그 후예임을 스스로 인정한 행사를 치렀다"며 "한국당 지도부는 이들 두 의원과 상식 이하의 동조 발언을 한 김순례 의원과 입장을 같이 하는지 명확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군사독재정권에 뿌리를 둔 한국당의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나 보다"며 "이쯤 되면 지만원 씨는 한국당의 비선실세"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특히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한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지만원 씨의 참석을 비롯해 공청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기자이름 /김경석 기자
이메일 pius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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