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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자교육과 서예 교육

정기연/前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

2019년 03월 14일(목) 10:41
한자는 말과 뜻을 상형문자로 만든 최초의 글자로서 우리 민족의 조상인 동이족(東夷族)이 창안한 글자며 이것이 중국으로 전래해 토착화하고 발전했다 한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이 만든 글자는 동이족이 만든 한자와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이다. 조상들은 우리 민족의 조상이 만든 한자로 한자 문화를 전수했으나 후손들이 한자를 배우지 않아 한자 문맹(文盲)이 된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정치권과 공교육에서는 우리의 뿌리를 찾고 문맹을 퇴치해 문화 민족을 만들려면, 한자 교육과 한글 교육을 감수성이 빠른 입문(入門)기에 잘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의 한자 교육은 2009년에 학교장 재량으로 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2010년부터 해마다 교육부는 지침에 창체 학습 과정에 한자 교육을 우선 선정해서 하도록 지시하고 있으나 학교장은 학교 교육과정 수립에 한자 교육을 제외하고 있어 한자 교육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사라졌고, 일부 학교에서만 학교장이 재량으로 한자 교육을 하고 있다.

정치권과 교육부는 2018년에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한자를 ( )안에 같이 써 편집을 하겠다고 했으나 시행하지 않았다. 한자는 우리 언어문화의 뿌리며 한자 교육 없는 언어문화는 뿌리 없는 꽃병의 꽃과 같다.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의도적으로 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문교정책과 정치권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한자 문맹국을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어 한심스럽다.

공교육인 학교 교육은 경험의 총체인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게 인적 자료인 교사와 물적 자료인 학습 자료를 제공해 학생들이 학습활동을 통해 경험하고 재구성하게 한다.

해마다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하는데 상위 기조(基調) 자료인 국가 시책을 받아들이고, 기저(基底) 자료인 학부모의 의지 조사, 학생들과 교사들의 실태를 종합한 기저 자료에 의해 학교 교육계획을 세우고 교육과정을 교과 활동과 창의체험 활동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여기에서 학부모가 의지(意志) 조사에서 한자 교육을 반대하는지 알 수 없으며 학교 교육과정에 빠진 한자 공부는 학생들이 경험할 수 없다, 초등학교는 입문기에 문자 교육으로 국어 시간에 한글을 가르치고 있으며, 3학년 이상은 영문자와 영어는 가르치고 있으나 한자 교육은 하지 않으며, 교육부가 한자를 병기(倂記)해서 가르친다고 했으나 2018년에 시행하지 않았고 2019년도에는 한자 교육은 거론조치 안 하고 있다.

한편 미술 시간에 붓으로 글씨를 쓰던 서예 교육도 사라졌다. 하지만 2018년 11월에 서예 진흥에 관한 법률(서예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2019년 6월부터 시행되며, 서 예술이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예진흥법의 대략적인 내용을 보면, 서예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국고를 지원하고, 국제 협력과 해외 진출 지원, 서예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나 단체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미술 시간에 서예 지도를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광주시 교육청은 전임 교육감 때 한자 교재를 만들어 배부하고 학생들이 간접 경험으로 한자 공부를 하게 했으나 장휘국 교육감 부임 후 한자 교재는 학교에서 살아졌으며, 자율적으로 한자 교육을 전통적으로 하던 학교도 특별 예산 지원을 받는 혁신학교가 되면 한자 교육은 살아진다.

그러므로 교육이 미래 지향적이라면 학교장 재량시간에 전교생이 의도적으로 단계적인 한자 교육을 해서 초등학교 과정에서 익혀야 할 한자 공부를 하게 해야 한다.

허비 가스터의 발달 과업에 의하면 공부는 경험해야 하는 발달과업 기간에 해야 하며, 어렸을 때 해야 했던 한자 공부를 성인 때 하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공부는 가르치는 공부와 하게 하는 공부가 있다.

가르치는 공부는 계속 교사지도가 있어야 하지만, 하게 하는 한자 공부는 방법을 알면 학생이 자율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자 교육을 한자를 잘 모른 교사가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 지도로 공부하게 해야 한다. 시중에는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교재와 자료가 많이 나와 있다.

교육을 맡은 가정과 학교는 한자 공부를 학생들 스스로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여건 조성을 해주어야 한다. 한자 공부를 하면서 붓 펜으로 한자를 쓰게 하면 자연적으로 서예의 기초 기법을 알게 되고 필력이 생겨 글씨를 잘 쓰게 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한자와 서예를 포함하고 계획을 세워 창의적으로 학년 초부터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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