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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삶의 질을 바꿔 주는 천사대교
2019년 04월 23일(화) 16:22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연도교인 ‘천사대교’가 공식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4일 개통했으니 23일로 20일째다. 한 달도 안 돼 관광객이 평상시보다 17배나 폭증했다고 한다. 다도해의 빼어난 경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그간에는 흑산도와 홍도에 치우쳤으나 암태도와 팔금도 등 신안 중부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안군에 따르면 천사대교 개통 이후 신안 중부권 자은도·안좌도·팔금도·암태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작년 한 해 이곳 중부지역 섬을 방문한 관광객은 23만여 명으로 월 평균 1만9천 명이다. 작년 4월 기준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2천700대였다. 그런데 천사대교가 개통한 이후 차량 통행량은 주말 1만4천여대, 평일 1만1천대에 이른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놀라운 수치다.

총연장 10.8㎞인 천사대교는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신안 압해도 송공리와 서편 해상에 위치한 섬 암태도 오도리를 잇는 왕복 2차로 연도교다. 교량 길이만 7.22㎞ 주탑 최대 높이가 195m에 달하는 국내 4번째 규모의 해상 장대교량으로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을 함께 사용했다. 2010년 9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까지 104개월동안 5천8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애초 교량 공사는 목포 서남단지역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시작됐다. 암태~자은, 암태~팔금, 암태~추포, 팔금~안좌, 안좌~자라 등 암태도를 중심으로 인근 주요 섬들은 연도교가 설치돼 연결됐으나 정작 목포에서 암태도까지는 배를 탈 수 밖에 없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힘들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은 암태, 자은, 안좌, 팔금, 자라, 추포, 박지, 반월도 등 7개 섬이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 천사대교는 건강과 가족, 경제활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수 있는 ‘희망’의 다리다. 육지로 나가려면 2~3시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였고, 쾌속선을 타도 꼬박 한 시간은 배멀미와 씨름해야 가까스로 목포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광주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과 몇 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됐다. 섬지역 어르신들은 그동안 몸이 아파도 최소 2박3일은 걸려 엄두를 내기 어려웠으나 이젠 어디든지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어 심적 부담도 크게 덜었다.

신안군은 물론 인근 목포시와 전남도에서는 이번 호기(好期)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관광객들의 편익 증진과 수요 충족을 위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환경개선에 힘쓰고 섬 곳곳의 안내 표지도 세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천사(1004)의 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려면 충분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주민들도 ‘내가 곧 신안의 얼굴’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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