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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불명예 저지한 ‘첫 골든볼 수상자’ 여민지

여러 곡절 끝에 첫 월드컵…첫 선발 경기서 득점포
“끝이 아닌 시작…부족함 느낀 이 마음 잊지 않겠다”

2019년 06월 18일(화) 10:40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 여민지가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9년 전 한국 선수 최초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골든볼’ 수상자로 빛났던 여민지(26·수원도시공사)가 첫 성인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에 희망을 남기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여민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33분 귀중한 만회 골을 뽑아냈다.

이 골이 터지기 전 한국은 3경기에서 총 8골을 내주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사상 첫 ‘무득점 월드컵 본선’의 불명예를 쓸 뻔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이금민(경주 한수원)이 뒤꿈치로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여민지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천금 같은 득점을 남겼다.

2010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골을 폭발하며 한국의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이끌어 골든볼(최우수선수), 골든부트(득점왕)를 동시에 거머쥐었던 여민지가 주인공이 돼 더 의미가 컸다.

그 대회 이후 여민지는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차세대 재목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성인 대표팀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는 연습경기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본선 무대를 놓치는 등 불운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다시 윤덕여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번엔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월드컵 본선까지 왔다.

조별리그 1∼2차전 후반 교체 투입돼 분전했으나 팀의 무득점을 깨지 못했던 그는 첫 선발로 낙점된 경기에서 마침내 골 갈증을 풀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여민지는 “(이)금민이가 예상치 못한 패스를 잘 해줘서 저는 발만 갖다 댔다”며 먼저 공을 돌렸다.

이어 “저희에겐 소중한 골”이라고 말할 땐 끝내 울먹였다.

그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코치님과 감독님을 믿고 여기까지 잘 온 것 같다”면서 “많은 걸 배웠고, 이것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민지는 “많이 부족한 것을 이번에 느꼈다”면서 “돌아가서는 이 마음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 국가대표니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더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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