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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 총장 24일 업무 복귀…조선대 다시 혼돈 속으로

이사회 새 총장 선출 방안 논의…‘한 지붕 두 총장’ 우려
대학 법인 8월 10일까지 차기 총장 선출 방안 제시 요청

2019년 06월 23일(일) 15:34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학교 제공
교육부로부터 해임 취소 결정을 받은 강동완 총장이 24일 업무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조선대학교가 다시 혼돈에 빠졌다.

대학 법인 측은 해임 취소에 불복하고 차기 총장 선출 행보에 들어가기로 해 자칫 한 지붕 아래 총장이 2명이 되는 상황도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대학 법인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대학 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와 혁신위원회에 오는 8월 10일까지 차기 총장 선출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자협은 학생, 교수, 직원, 동창 등 4개 구성원 기구가 참여해온 최고 협의기관이지만 교수평의회가 탈퇴한 상태다.

이사회는 교수평의회의 대자협 복귀를 전제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논의한 선출 방안을 토대로 오는 9월 개교기념일 이전에 총장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그러나 세달여 동안 총장 선거를 하기는 절차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교육부로부터 해임 취소 결정을 받은 강동완 총장은 업무 복귀를 예고했다.

강 총장은 24일 오전 10시 총장실에서 복직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강 총장은 그동안 “법적 지위와 권한을 행사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 법인은 교육부 해임 취소 결정을 두고 행정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데다가 총장 선거도 강행할 태세여서 강 총장이 대학에 복귀한 뒤 내홍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교수들 사이에는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배수진을 쳤던 지난해와 달리 강 총장의 복귀를 지지하는 견해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총장에게 (복귀 후) 명예롭게 물러날 기회를 줘야 한다”, “대학 안정을 위해 총장 선거 체제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면서 대학 구성원들은 또 한 번 갈등을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 이사회, 대학본부의 행보마다 구성원들 간 갈등, 가처분·행정 소송 등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학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대학 안정화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명하게 논의 절차를 진행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최선의 합의 방안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 법인 이사회는 대학이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된 책임 등을 물어 두 차례 직위해제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28일 강 총장을 해임했다.

그러나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는 강 총장이 제기한 소청심사에서 최근 “해임은 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박은진 기자 pej26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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