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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 신화 꿈꾸는 단짝·형제

우하람·김영남 4번째 세계선수권…김영택 첫 출전
한국서 열리는 첫 세계선수권서 ‘역사’ 만들고 싶어

2019년 07월 11일(목) 11:28
한국 남자 다이빙 국가대표 김영남, 우하람, 김영택(오른쪽부터)이 지난 10일 광주시 광산구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남과 우하람은 오래 호흡을 맞춘 한국 다이빙 선구자다. 김영남과 김영택은 친형제다. /연합뉴스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랜 시간 한국 남자 다이빙을 함께 이끌었다.

둘이 함께할 때는 더 강했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7년 부다페스트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개 대회 연속 싱크로나이즈드 결승에 진출했다. 둘의 세계선수권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최고 성적은 7위(2015년 카잔·2017년 부다페스트, 10m 플랫폼)다.

형들을 바라보며 물에 뛰어든 김영택(18·경기체고)은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올랐다. 김영택은 김영남의 친동생이다. 우하람을 친형처럼 따르기도 한다.

김지욱(무거고)까지 가세한 한국 남자 다이빙 4인방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돌풍을 꿈꾼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이들은 수차례 플랫폼과 보드를 오르며 최종 점검을 했다.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등 개인 종목에서 톱 5를 꿈꾼다. 김영남과 짝을 이룬 싱크로나이즈드 두 종목(10m 플랫폼·3m 스프링보드)에서는 메달까지 노린다.

현실적인 목표는 개인전에서 12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 싱크로나이즈드 톱 5다. 하지만 우하람과 김영남은 다이빙 불모지 한국에서, 경쟁하고 힘을 모으며 국제 경쟁력을 키웠다. 둘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대회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세계선수권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우하람은 “김영남 선배와 벌써 4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다. 이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때가 됐다. 싱크로나이즈드에서 3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남도 “싱크로나이즈드 훈련을 하면서 ‘정말 호흡이 잘 맞는다’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목표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바라본다”고 자신했다.

우하람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하고, 실수를 줄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둘은 “부담을 느끼지 않겠다. 한국에 다이빙을 알릴 좋은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고 ‘선구자’다운 포부도 밝혔다.

만약 우하람과 김영남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권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김영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싱크로나이즈드 출전권을 얻지 못해, 우하람이 개인전에만 출전했다. 도쿄올림픽은 꼭 같이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하람도 “세계적인 선수들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다. 김영남 선배와 더 오래 짝을 이루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화답했다. 우하람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오른 어깨에 오륜기도 새겼다.

고교생 김영택은 험한 길을 먼저 걸어 나간 김영남, 우하람 덕에 한결 편안하게 국제무대 데뷔를 준비한다.

김영택은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국내에서 치른다. 운이 참 좋다”며 “형(김영남)을 따라다니다가 다이빙에 입문했고, 지금은 형과 우하람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두 선배처럼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남은 “영택이는 내 친동생이기도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같은 경기를 준비하는 후배다. 긴장을 푸는 방법 등을 조언했다”고 전했다.

우하람도 “영택이가 국내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국제대회도 국내대회처럼 부담 없이 치르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은 힘찬 도약을 준비한다. 동시에 밝은 미래도 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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