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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3개 핵심소재 숨통 트였다


이재용 부회장, 일본 출장서 긴급 물량 확보한 듯

2019년 07월 14일(일) 18:07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일본 출장 중에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개 소재의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일본 출장 중에 한국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된 3개 핵심 소재 중 일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품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 등으로 당장 급한 불은 껐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사태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 보상 문제 등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인데다 앞으로 수출 규제를 확대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정부 관계자와 삼성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디바이스솔루션(DS)과 디스플레이 부문 긴급 사장단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경로를 통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재고와 함께 당장 심각한 생산 차질은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발 빠른 대응으로 삼성전자가 3개 핵심 소재에 대해 숨통이 다소나마 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장 필요한 핵심 소재를 확보해 급한 불을 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확보한 물량은 현지 소재 생산업체들로부터 직접 수입하는 형태가 아니고 물량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본 정부의 수출 통관 규제를 직접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일본 소재 생산업체의 해외공장 물량을 우회 수입하는 데 합의를 봤거나 다른 조달처를 확보하는 등의 대안을 찾았다는 추측이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에 머물면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해당 소재의 우회 조달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어떤 방식이었든 3개 소재의 물량을 일부 확보하는 데 성과를 냄에 따라 정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긴급 사장단 회의에서 출장 성과를 공유한 것은 사실”이라며 “확보된 물량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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