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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곡성군 농업인재활센터, 지역맞춤형 공공의료란 바로 이런 것
2019년 08월 12일(월) 12:12
개소 3년을 맞고 있는 곡성군 보건의료원 농업인재활센터가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를 통해 농업인들의 건강 충전소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개소 3년을 맞고 있는 곡성군 보건의료원 농업인재활센터가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를 통해 농업인들의 건강 충전소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곡성군에 농업인재활센터는 2016년 11월에 전국 최초로 건립됐다. 총 462㎡ 2층 규모이며 사업비로는 9억 2천만원의 국도비가 투입됐다.

농업인재활센터는 고령 농업인이 많은 곡성군의 산업적 특성과 인구 구조 상 가장 필요한 시설이었다. 곡성군의 인구 중 크고 작은 방식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80%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장기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이는 재활센터 건립 당시 근골격계 질환이 곡성군 의료비 지출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근골격계 질환이 노년기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장애물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근골격계 질환은 일시적인 약물요법이나 물리요법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드시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곡성군이 재활의학과 공중보건의 등 맞춤형 전문재활인력과 각종 치료장비가 갖추고 농업인재활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센터에서는 운동기구를 이용한 물리치료법을 안내하고, 요가나 탄력밴드 운동 등 다양한 운동요법을 통해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 개소와 함께 곡성군은 버스 노선 조정도 단행했다. 원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군내버스가 센터 앞 5일 시장 버스정류장을 경유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다.

농업인재활센터는 개소 당시 언론과 방송의 집중취재로 공중파 전국 방송을 타고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 등 타 지자체와 기관의 방문이 이어지며 유명세를 탔다. 이에 따라 개소 초기 하루 이용 주민이 100명이 넘어서며 발디딜 틈이 없었다.

현재 농업인재활센터 이용자는 하루 평균 50명쯤이다. 대부분 재활치료를 통한 건강증진의 효과를 몸소 느낀다며 만족하고 있다. 특히 개소 당시부터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주민일수록 만족도가 높다.

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용 전 응답자의 8%만이 “건강하다”로 답했는데 이용 후에는 55%가 “건강하다”라고 답했다. 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매우 만족 68%, 만족 23%로 답해 총 91%가 만족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재활시설 부족으로 지역 안팎으로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발생했던 경제적, 시간적 손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재활센터 이용자들은 센터가 생긴 후로 병원을 이용했던 횟수가 50% 이상 감소했고, 진료비 부담도 33%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재활센터가 목표했던 의료적 처치 외에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라는 예상치 못한 효과까지 불러온 것이다.

또한 농업인재활센터는 지역민들의 끈끈한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서로 격려하며 도와주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이웃이 되어준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들이 수시로 센터를 찾아 건강도 챙기고 이웃들과 정담도 나난다는 점에서 독거노인들의 소외와 고독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아울러 요즘 같은 폭염철에는 무더위 쉼터 역할로도 활용된다. 주민들이 언제든지 사계절 쉽고 친근하게 이용 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곡성군은 군민행복지수 1위 달성을 군정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지수가 높아지려면 복지와 의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곡성군 농업인재활센터의 역할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센터가 건강 충전소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곡성=심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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