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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진흥센터 부지 선정 돌입…지자체 유치 경쟁 뜨거울 듯

접근성, 부지 매입비 등 기준 따라 12월까지 선정…2021년 착공, 2022년 완공 예정
자치구별 장점 내세워 유치전, 정치권까지 가세해 과열 우려

2019년 10월 16일(수) 14:56
남부대 수영장
광주시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레거시(유산) 핵심 사업인 수영진흥센터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광주시의회의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수영대회가 광주의 브랜드를 높이는 효과는 있었지만 남는 게 없었다. 그래서 레거시 사업으로 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0월 말 5개 지자체를 두고 부지 선정 공모에 들어가겠다”며 “부지를 제공해주는 지자체가 있으면 한다. 우리나라 대표선수를 육성하는 등 여러 업무가 있는데,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수영진흥센터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훈련시설을 갖추고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하고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사업비는 총 500억원 규모로 지상 3층의 센터에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다이빙 훈련장, 생활체육 시설, 매점, 카페, 선수·지도자 숙소, 재활치료실, 의료실, 스포츠과학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다음 달까지 광주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12월까지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 기준은 접근성이 편리하고 부지 매입비가 과도하지 않으며 건축 가능한 부지 면적이 충분한지 등이다.

부지를 선정하면 내년부터 실시설계, 부지 매입 등 절차에 들어가고 2021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먼저 설계비로 20억원(시비 14억원·국비 6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가 부지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자치구마다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영대회 이전부터 자치구는 저마다 장점을 내세워 물밑에서 유치 경쟁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주 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이 있는 점, 서구와 남구는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점, 동구와 북구는 열악한 체육 인프라를 고려해 지역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 총선과 맞물려 정치권까지 가세해 벌써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을 막으려 공정한 평가 기준과 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수영진흥센터 건립을 비롯해 스포츠 기념관, 타임캡슐 공원 조성, 생활체육 대회 창설 등 레거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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