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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산책 유감 ! (뒷동산 오솔길 걸으며...)
2021년 04월 08일(목) 16:40
지난 일요일 4일은 24절기 중 청명(淸明)이었다. 맑고 밝은 계절. 그래서인지 요즘 날씨는 봄비가 온 후 맑은 하늘과 밝은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와 여기저기 피어나는 생기발랄한 꽃과 새싹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마음을 한결 기분 좋게 위로해 주고 있다.
평소 집근처 뒷동산에 있는 오솔길 산책을 즐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오솔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사색하길 좋아한다, 올 봄에도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길을 따라 피어나는 예쁜 꽃들과 파릇파릇한 새싹들 그리고 제 짝을 찾아 지저귀는 새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그런데 최근 오솔길에서 새롭게 눈에 띄는 것들로 인해 마음이 조금 불편하다. 작년에는 거의 보이지 않던 쓰레기들이 요즘 들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잘 보이지 않던 휴지, 과자비닐, 간식 포장지, 플라스틱 커피음료 용기 등이 길가 후미진 곳에 떨어져 있다. 누군가 이기심으로 버린 양심들 !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공원과 산들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정해져 있고, 안내가 잘 되어 쓰레기 되가져오기가 생활화 되고 있다. 반면, 집 근처 작은 공원이나 뒷동산 오솔길은 휴지통이 없거나 적고, 행정력이 미치지 않아 청소가 어렵다보니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면 군중심리로 인해 계속 같은 장소에 사람들이 무심코 버리곤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자유로운 외출이나 모임을 하지 못하게 되고, ‘코로나 블루 (corona blue)’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실내보다는 사회적거리두기가 비교적 용이한 집 근처 뒷동산이나 공원을 산책하는 외부 활동으로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건강에도 좋아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나 하나만 편하고 즐거우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인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고,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을 망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오늘부터 함께 실천해보자 ! 나부터 쓰레기 버리지 말고 되가져오고 내가 먼저 쓰레기 줍자. 코로나19 시대 집 근처 공원과 뒷동산 산책길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면서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쓰레기가 아닌 양심을 저버린 이기심이다.

/김동구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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