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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만남
2023년 05월 16일(화) 12:32
5월 15일은 제42회 스승의 날이다. 사람은 태어나 성장하면서 지식 정보를 먼저 터득해 가르치는 위치에 있으면 스승이고 배우는 위치에 있으면 제자다. 우리는 나를 가르친 스승이 있고 내가 가르치는 제자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녀이면서 부모가 되듯이 제자이면서 스승이고 스승의 가르침이 없이 성장한 사람은 없다.
스승의 날은 스승으로서 반성하는 날이고 제자로서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는 날이 돼 직접 간접으로 스승과 제자가 만남의 날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가르침을 받는 곳은 가정과 학교며 가르쳐주는 첫 번째 스승은 부모다. 학교는 입학으로 만남이 시작되고, 졸업으로 만남이 끝나는 헤어짐이지만, 냇물이 바다에서 다시 만나듯 성공해 다시 만남의 약속이다. 스승은 제자에게 지식 정보도 가르쳐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긍정적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스승은 제자들을 졸업으로 내보내며 좀 더 사랑하고 잘 가르쳐 주지 못함을 후회하고 반성한다.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좀 더 잘 따라 잘 배울 것을 후회한다. 졸업하는 제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앞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담임교사의 말 한마디가 제자의 마음속에 각인됐고 졸업 후 오랜 세월 41년이 지났지만 성공한 제자가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와 스승 사랑 선물을 주고 간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만남의 실화가 있다.
임 만금(전, 담양동 교장, 광주교대 11회)은 2014년 2월 말 정년퇴임 했다. 2013년 1월 6일 방학 중 학교 근무를 하는 교장실을 노크하고 들어온 젊은 신사 한 분이 있었다.“임 만금 선생님! 저 이 성화가 성공해서 41년 만에 찾아와 인사드립니다.”하고 큰절을 하는 젊은이는 41년 전, 임 교장이 초 임지 영광 백수 북 초등학교에서 6학년 때 담임한 제자였다.
“자네가 성공했다니 정말 반갑네, 그동안 이야기를 듣고 싶네”“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가서 고학해 공부했고 전자공학에 뜻을 두고 열심히 공부해서 벤처기업을 시작했으며 지인의 도움으로 태국에 가서 기업이 번창하게 잘돼 많은 돈도 벌고 부자가 됐습니다. 그동안 일이 꼬이고 안 될 때마다 선생님께서 졸업식 때 아버지 앞에서‘성화는 성공해 큰사람 될 것입니다.’라고 하신 그 말씀을 가슴에 품고 되새기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선생님의 은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만나려고 도 교육청에서 알아보니 담양동 초등학교에 계시고 2월 말에 퇴임하신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하면서 선생님께 선물로 드린다고 두 개의 봉투를 내놓았는데 하나는 그랜저 승용차 인수증이 든 봉투였고, 다른 하나는 천만 원이 든 돈 봉투였다. 과분한 선물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이성화 제자는 자기는 부자라고 하면서 작은 선물이니 받아 주시라고 하며 학교를 떠났다 한다. 41년 만에 스승을 찾아온 것만도 고마운데 과분한 선물을 두고 간 제자의 사랑에 감격의 눈물이 나왔고 교직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 한다.
연어는 냇물에서 부화해 성장하면 바다로 가서 크게 자라 다시 자기가 태어난 곳을 찾아든다. 스승이 졸업식 때 제자의 가슴에 심은 긍정의 성공 씨앗이 성공해 41년 만에 다시 스승을 찾아오는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만남은 졸업하는 학생들이나 졸업생을 내보내는 스승은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수많은 직업 가운데 교직을 선호하는 것은 제자를 잘 가르쳐서 지식을 전수하고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가 훌륭한 인재로 배출돼 사회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큰 보람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 교직자가 졸업시키는 때나 정년을 맞아 교문을 떠날 때, 한 번쯤 돌이켜보며 생각하는 것은 제자에게 못다 한 가르침의 아쉬움과 사랑함을 충분히 주지 못한 자기반성으로 석별의 정이 서러워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졸업해 교문을 떠나는 제자의 마음속에 스승을 생각할 수 있는 긍정적 성공의 씨앗을 심어주는 스승이 돼야 하며, 졸업한 제자들은 스승의 은혜를 잊지 않고 성공해 스승과 다시 만남을 약속하는 졸업식이 돼야 하며 성공 후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어야 한다. /정기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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