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민일보]정재춘 기자= 대반초등학교 한영숙 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는 미래사회의 행복교육은 ‘경쟁’ 대신 ‘협력’을 통한 다양한 교육 방식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적 소질과 특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교장은 “현 교육은 ‘지식 위주의 지필평가’ 중심의 일제평가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는 실정으로 학습한 결과에 대한 확인 수준의 평가 운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학교는 ‘질문이 있는 교실’, ‘거꾸로 교실’ 등 학생들의 역동적 상호작용의 촉진을 위한 학습자 활동 중심의 수업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평가 방법도 이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학생 평가 방법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교장은 학생 평가 개선 방법과 관련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코자 전교사들이 30시간의 연수 등 여러 가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을 떠나 상호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수업이 미래 역량을 키우는 초석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올 3월 교육평가연구학교로 지정된 대반초등학교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질문이 있는 교실’과 함께 개인, 짝, 모둠 활동 등을 통해 학생 상호간 상호작용, 역동성, 행동의 변화 등 협력과 과정에 바탕을 둔 평가로 평가 방법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물음 수업’ 전개 수업 모형과 과정 중심의 ‘느낌 평가’ 수업 방식을 적용해 학습력 향상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영숙 교장은 “81년 교사로 임용돼 35년이 지난 지금도 초임시절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공로패를 출근 전 한 번씩 들여다보며 항상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고자 노력한다”며 “대반초등학교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풍토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교사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 교감시절, 교사시절의 나를 생각해 보며 교사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영숙 교장은 인성교육과 관련 "가정교육의 영향도 학교교육보다 더 큰 비중을 갖고 있다"며 "특히 가정에서 엄마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버지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 요즘 자녀 교육에 대세는 아버지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27일에 학부모 연수를 아버지 교육을 위한 연수로‘아빠가 변해야 아이가 잘 커간다’라는 주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