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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곡성 청년 사업가 광주수완지구 ‘돈페’ 운영 순항

인생의 답은 ‘귀농’ 결심… 일꾼하나 쓰지 않고 돌산 개간
농림부 무농약 인증 등 획득… 없어서 못팔 정도 ‘유명세’
“성공은 ‘사랑’할 대상 깨달을 때 가능”… 결식아동 지원

2016년 03월 07일(월) 18:20
[광주=전남도민일보] 강경구 기자=곡성의 향촌 블루베리 농장과 150평 상당의 광주 수완지구의 ‘돈페’라는 돈까스 뷔페 전문점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 조주 씨를 만났다. 25세의 어린나이에 곡성으로 귀농을 결심하고 수없는 고뇌와 갈등 끝에 ‘향촌 블루베리 농장’의 완성에 이르렀고, 이후 성실로 무장한 조주씨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곡성 향촌 블루베리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청년 사업가 조 주(27)씨를 만났다.
조 사장은 광주수완지구 돈가스 뷔페 전문점인 150평 상당의 ‘돈페’을 지난해 11월 인수한 후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순식간에 흑자 경영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조주 대표는 지난해 7월 무더웠던 여름 한중간에 곡성 향촌 블루베리 농장을 방문해 만났던 당시의 검게 그을린 얼굴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지런한 그는 직원들보다 먼저 사업장에 나와 청소를 하고 개장에 필요한 도구들을 챙기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준비한 차 한 잔을 나누면서 문득 떠오른 지난해 인터뷰 때 상황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 곡성 향촌 블루베리 농장주
곡성 향촌 블루베리 농장… 곡성군 오산면 가곡리를 찾아 시골길을 마냥 달려갔던 더운 여름의 한중간 조 사장은 그 무던히도 길고 길었던 시골길을 4륜 바이크를 타고 수도없이 오가고 있었다. 까맣게 그을린 건강한 청년과 악수를 나눴다. 설마했던 나에게 그는 “안녕하세요. 향촌 블루베리 농장 대표 조주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물론 따스한 3월 봄날인 오늘 만난 그는 “수완지구 돈페 사장 조주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여전히 앳된 미소년의 얼굴로 향촌 블루베리와 수완지구 돈페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사업가 조 주 씨는 스물일곱의 나이였다. 향촌 블루베리를 2년여 경영한 그는 향촌하면 블루베리, 블루베리하면 향촌이 떠오를 정도로 인정받는 젊은 CEO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 25세에 귀농 결심 후 ‘향촌농장’ 성황
조 씨가 경영하고 있는 농장 4500평에는 가지런하게 블루베리 묘목이 심어져 있다. 그리고 정자와 연못 등이 정감 있게 위치해있다. 24세에 군대를 제대하고 취업준비로 바빠 있었던 그때 삼촌인 서상만 씨가 담양 수북면의 블루베리 농가에 있는 500주를 직접 재배해보라고 권했다.
첫해 조씨는 500주의 나무에서 3500만 원의 소득을 만들어냈다. 첫 농사로 얻은 자신감과 농촌에서의 삶은 지금까지 그가 생각했던 삶의 방향을 많은 부분 바꾸고 있었다.
자신의 인생에 답은 ‘귀농’이라고 결심한 그는 결국 농사를 짓기에 좋은 부지를 찾았고, 곡성군 오산면 가곡리에 뼈를 묻을 각오로 자리를 잡았다.
문제는 산 넘어 산이었다. 농장 주변은 온통 거친 바위로 가득 찬 돌산이었다.
그러나 조 사장은 든든한 삼촌의 지원을 입고 개간 작업을 시작했다. 일꾼하나 쓰지 않고 시작한 그의 개간 작업은 수없이 많은 자포자기의 순간으로 고뇌와 갈등을 가져다주었지만 결국 ‘향촌농장’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농사’를 사랑해야 한다. 삶 역시 사랑할 때 빛이 난다”고 말한 조 사장은 거침없이 사업을 이어갔다. 농림부 무농약 인증과 농업용수 수질검사 완료 등을 마무리했으며, 부엽토의 자양분을 먹고 자란 나무들은 주인의 사랑까지 받으면서 훌쩍 키를 키워갔다. 결국 비싼 값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농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정갈하게 나열해 있는 블루베리 묘목들은 자란지 1년 된 묘목이었지만 이미 오랜시간 성장하고 자리를 잡고 있는 성인목처럼 튼실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겨울이 되면 더욱 바빠지는 조 사장은 블루베리 속성상 뿌리가 위로 올라와 흙을 누루기 때문에 계속해서 흙을 채워줘야하는데 이때 자연산 부엽토를 통해 숙성된 영양분을 공급해주었던 것이다.
“아마 이 근방 산의 부엽토는 제가 죄다 긁어모았을겁니다. 한 번에 30~40kg 모아서 지고 내려와 옮기고 또 다시 올라가고… 겨울이 훌떡 지나가더라구요.”
다소 어리석어 보였으나 ‘성실함’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순간이었다. 새벽녘부터 늦은 저녁까지 산과 들을 오가며 부엽토를 긁어 모아 묘목을 관리하면서 조 사장의 마음에는 오직 한 길만 보였다. 자신이 살 수 있는 것은 ‘오직성실’ 밖에 없다는 생각에 지금도 아침이면 남들보다 먼저 수완지구에 있는 ‘돈페’에 출근한다.

■ 성공은 ‘사랑’해야 할 진정한 대상을 깨달을 때 가능
‘성실’로 무장한 조 사장은 농장 운영 중에 전남생명농업대에 진학했고, 지금은 ‘돈페’ 운영과 함께 정규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경영학’이다. 전남생명농업대에서 그는 기상과학을 농사에 접목할 수 있는 과학적인 농사법 등을 접하고는 큰 감동을 받았다. “6차산업이 농가의 미래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작물 가공, 농촌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농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팜파티와 농촌체험행사를 접목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24일 순천대학교에서 30명, 순천 청암고등학교에서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향촌농장을 방문하여 블루베리를 수확하는 일종의 체험학습을 개최했다.
그야말로 친환경 체험행사로는 향촌블루베리가 적격이었던 셈이다. 지난 2011년 곡성으로 귀농하여 블루베리 5000주를 1만4000876㎡에 심은 후 소비자 초청 체험행사까지 마무리 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던 것이다.
이후 농산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농산업 인력을 알선비 없이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고, 교통, 보험 지원 등까지 지원되어 예전 인력 수급을 위해 사장이 직접 구직자들을 ‘모셔와야 하고, 모셔다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하지 않아도 됐다. 블루베리 농장에는 여전히 조주 사장이 체험 손님을 맞고 있다. 진돗개 백구 3마리와 셰퍼트 ‘우바’가 뛸 듯이 반가워 한다.

■ 돈가스 전문점 ‘돈페’ 통해 희망이음 사업과 결식아동 지원사업 등 활발
매일 식사할 수 있는 희망이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명의 식당 주변 결식 가정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결식아동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정기적인 무료식사권을 배표할 예정이다.
탁월한 경영능력의 산실은 ‘오직성실’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는 조 사장은 지금 이 순간 수완지구 ‘돈페’에서 성실과 섬김으로 광주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업을시작하기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도 힘든일이나 어려운일이생기면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 든든한 후원자 송명수(40) 형님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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