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민일보] 한길준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광주지부는 지난 26일 “학교 급식비리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이 지역도 일부 학교에서 위반 사례가 드러난 만큼 조사범위를 전체 학교로 확대해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지역의 20개 학교를 정해 급식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여 79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급식 비리에 적발된 영양사 3명은 해고, 1명은 정직 2월 중징계하고 7명을 경징계 조치했다”며 “경고와 주의 처분을 받은 영양사와 행정직원, 교장 까지 포함하면 모두 78명이며 7939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급식 전반에서 부실 운영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이는 학교급식의 질 저하로 이어져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교육청은 대책으로 학교급식 전반의 운영 실태를 내년 상반기부터 모두 공개하고 입찰비리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내놓았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며 “광주시교육청은 학교급식 관련 비리가 드러난 이상 모든 학교의 급식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학교급식 공공조달 시스템인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 급식 정책과 교육홍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학교급식은 효율성이나 경제논리, 이윤추구의 수단이 아니라 학생 건강권 확보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