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전남도민일보] 서종문 기자=순천소방서 인명구조견이 지리산에서 조난당한 등산객을 구조했다.
순천소방서(서장 박경수) 산악구조대는 지난 26일 홀로 지리산 하산 중 조난당한 최모(61)씨를 인명구조견 에투스가 발견해 안전하게 하산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최씨는 26일 오후 3시30분께 지리산에서 혼자 산행을 하던 중 길을 잃고 구조신고 했다.
산악구조대는 핸들러 등 구조대원 6명과 인명구조견 에투스(세퍼트·5년생)를 출동시켰다.
에투스는 수색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4시58분께 지리산 심원마을에서 노고단 계곡 사이에서 최씨를 발견했다. 최씨의 발견이 조금만 더 늦어졌더라면 날이 저물면서 위험한 상황이 닥칠 뻔했던 순간이었다. 발견당시 최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며, 곧바로 구조대원들과 하산 후 귀가했다.
인명구조견 에투스는 2013년 7월12일 산악구조대에 배치돼 지리산 일대와 전남도 내 조난자 수색 및 치매노인 찾기 등 각종 사고현장에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였다.
순천소방서 관계자는 “에투스의 실종자 구조는 2016년 전국 인명구조견 대회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실시한 산악수색 및 종합전술 훈련의 성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다양한 훈련을 통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소중한 인명 구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