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민일보] 임옥기 기자=성과상여금(성과급) 미지급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광주 북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가 12일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접점을 찾아 갈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오전 북구청장, 총무과장 등과 면담을 갖고 “성과급은 시간을 정해 노조와 구청이 동시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성과급 문제와 관련, 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징계, 회수 등)도 없어야 한다”고 구청에 요구했다.
제보에 따라 발생한 조합원 탈퇴 등 노조 간 갈등에 대해 구청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는 노조가 직원들의 개별 성과급을 돌려받아 재분배하려 한다는 이유로 성과급 지급을 지난 8월부터 중단했었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재분배를 목적으로 직원들에게 받았던 개별 성과급을 다시 돌려줄 방침이며, 북구는 8~10월분 성과급을 동시에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밀린 성과급 지급 등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이어왔었다.
한편 지난 7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전국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에 대한 위법 행위 신고가 접수됐고, 북구는 직원들의 성과급 일부가 노조에 반납된 것을 확인하고 성과급 지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