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민일보] 이종화 기자=광주지역 5개 자치구 쓰레기가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남구의회와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남구에 들어선 만큼 송암 생활체육시설 조성, 남구 재활용선별센터 등을 설치해 줄 것을 광주시에 요구하는 한편 들어주지 않을 경우 대책위를 구성해 쓰레기 수거차량 유입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25일 남구의회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상무소각장 대체시설로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을 지정하고 확장 공사를 통해 가연성폐기물연료화(SRF·Solid Refuse Fuel)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매립·소각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3년 12월부터 시작해 올해 11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와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들어서기 전 광주시가 주민을 상대로 했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의회는 최근 주민숙원사업인 송암 생활체육시설 조성과 남구 재활용선별센터 설치, 매립장 진입도로 개설, 서문로~봉선동 대화아파트 간 도로개설 사업 등을 광주시에 건의했다.
또 광주시가 사업의 일부를 축소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대책위를 구성해 쓰레가 수거 차량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범운영기간 광역위생매립장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매연 정도를 측정해 환경단체 등과 반발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