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전남도민일보]송도형 기자=고흥군은 최근 동강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관내 새고막 어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꼬막 채묘관련 어업인 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이번 회의는 대나무 등의 새꼬막 채묘시설이 해상으로 유실되거나 무단 투기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유실돼 바다에 표류하는 새꼬막 채묘시설은 어선의 스크루에 감겨 운항이 중단되는가 하면 폐어구에 부딪힌 선박이 좌초, 인명사고 우려가 높았다.
이날 회의에서 새꼬막 어업인들은 해양 안전을 위협하는 대나무 불법투기 근절을 약속하고 채묘시설의 자진 철거를 결의했다.
군 관계자는 “새꼬막 채묘시설의 불법투기 근절은 득량만과 여자만을 낀 인근 시군 어업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대나무 등 폐어구 불법투기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새꼬막은 꼬막과 영양성분에 큰 차이가 없지만 통통한 살과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패류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채묘 방법으로 생산된 새꼬막은 채묘 후 양식 면허지로 옮겨 2~3년 후면 출하하게 된다.
고흥군은 지난 2015년말 기준으로 3122ha에서 6783톤의 새꼬막을 생산해 165만7200만원의 어업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