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전남도민일보]한태선 기자=음악도시 강진군에 복합문화공간인 강진오감통과 아트홀에 이어 지역 문화예술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강진아트센터가 들어선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과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 8일 오후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문화예술 창작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새로 문을 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구, 강진도예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진군 대구면에 있는 옛 강진도예학교를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 창작·보급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 강진군의 제안과 우수한 문화예술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려는 한예종 간의 노력이 이루어낸 결실이다.
해당 학교 부지와 시설물을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이하 아트센터)로 새단장해 한예종에서 위탁 운영하게 됐고 양 기관은 아트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진군은 아트센터를 통해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지역 문화 전문 인력 양성사업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 400명의 한예종 대학생들의 강진군 현장학습을 통해 강진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는 물론 장기교육생들의 식자재 공급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한예종에서 강진아트센터를 직영하게 돼 아트센터를 거점으로 기존 오감통 음악창작소와 강진아트홀과 함께 강진군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는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설립한 한국종합예술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진아트센터를 개원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군은 다양한 문화 유적과 가꾸어야 할 문화예술 자원이 많은 곳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강진아트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 군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문화예술 향유권을 높이려는 강진원 군수님의 열정이 오늘 양 기관 간 협약체결의 계기가 됐다”면서 “강진아트센터를 거점으로 강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자원과 한예종의 예술적 역량을 접목해 지역문화예술이 향상·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군청 대회의실에서는 강진군청 공직자 100명을 대상으로 ‘전남사찰의 건축미학’이라는 주제로 김봉렬 한예종 총장의 특강이 개최됐다.
한편, 강진아트센터를 운영하게 되는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992년 전문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국내 최고의 예술 분야 특수대학으로 음악, 연극, 영상, 무용, 미술, 전통예술분야에서 예술 전문 인력 양성, 예술 콘텐츠 보급 등을 담당하는 예술전문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