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이 1인 가구 증가와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5분의 1 수준인 소형 수박 재배법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전남도농기원에 따르면 그동안 수박 소비 패턴은 10㎏ 이상의 대형 수박을 선호했으나, 식습관 변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대형 수박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2㎏ 이하의 소형 수박의 소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소형 수박의 장점은 구입과 소비가 간편하고 한 사람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다. 껍질이 얇아 깎아먹기 쉽고 쓰레기 배출량도 적어 소형 수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농기원은 당도가 12~13브릭스로 높고 수량이 10a당 6톤 정도로 높은 소형 수박 품종을 선발하고, 재배농가가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법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도농기원 원예연구소 김민정 연구사는 “소형 수박 시설재배에 맞는 재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조기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1인 가구 증가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으로, 전체 가구에서 27.2%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373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