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일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박순찬(22·사진)씨가 현역병 복무를 위해 사비로 안과 수술을 받고 재병역판정검사를 신청해 화제다.

2016년 최초 병역판정검사에서 시력저하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았던 박순찬씨는 2017년 5월부터 고흥 참빛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도우면서 성실히 복무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현역병 입영을 마음먹은 박씨는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스스로 사비를 털어 안과수술까지 받고 병무청으로 재병역판정검사를 신청해 원하는 대로 현역병 대상 신체등급을 판정 받았다. 현재 박씨는 입영대기상태에서 현역병 입영을 준비하고 있다.

박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나를 돌아보게 됐고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를 이겨내는 멋진 군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이 걱정도 하지만 한편으론 대견해 한다. 건강한 몸으로 전역해 소방관이나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2번째로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현역병 입영자가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본인이 노력해 현역병으로 입영하고자 하는 박씨의 사례는 다른 젊은이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