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일보] 　광주와 전남지역 기초의회 의장단에 여성 의원들이 잇따라 선출되는 등 ‘여풍’이 불고 있다.

광주 북구의회는 3일 오전 제 242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전반기 의장에 고점례 의원을 선출했다.

의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고 신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의원 20명 중 18표를 얻어 의장으로 당선됐다.

또 부의장에는 단독 입후보 한 민주당 소속 주순일 의원이 17표를 얻어 당선됐다.

여성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을 차지한 것은 광주 지방의회 사상 최초다.

제8대 북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5명, 민주평화당 4명, 민중당 1명이다. 재선 6명, 초선 14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여성의원은 6명으로 전체의원의 30%이다.

앞서 2일에는 김성희 의원이 제8대 전반기 전남 광양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3선의 김 의장은 광양시 의장사상 최초로 여성의장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광양시의회는 13명의 의원 중 2명이 여성 의원이다.

해남군의회에서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순이 의원이 전체 11명의 의원들 중 10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광주 동구의회의 조승민 의원과 장흥군의회 윤재숙 의원도 각각 부의장에 당선됐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58명의 의원 중 여성의원 8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남에서 과거 여성 부의장은 종종 있었지만, 여성 의장은 처음인 것같다“면서 ”의정활동에 있어 여성의원들의 세심함과 예리함이 남성 의원 못지 않아 집행부가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pej269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