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도심 주차장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빈 공터나 자투리 땅을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순천시는 도심내 건축예정이 없는 빈 공터나 자투리 땅 등을 찾아 토지소유자에게 사용승낙을 받아 공유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토지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면제해 주는 주민자율 공유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도심지역 주택가나 상가지역 생활도로 대부분이 주차차량으로 인해 보행통행 불편과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차장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높은 부지매입 비용으로 인해 주차장 설치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을 신대지구 등 총 28개소에 512면을 조성 완료해 지역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에도 원도심 등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 5개소에 설치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일반적으로 도심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1면당 최소 4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하지만 공유주차장은 임시주차장임을 감안해도 1면당 40여만원이면 조성이 가능하다.

순천시내에 현재까지 512면을 조성하는데 소요된 비용은 2억원 정도이지만,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했다면 약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규모로, 비용절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공유주차장 주변 환경정비로 인근주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시는 내집주차장 갖기사업과 부설주차장 추가 설치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최근 주차장 설치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관련법규를 개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주차공유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부권취재본부=오승택 기자 ost6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