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술에 취해 새벽시간에 도로에 누워 있던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야간 시간 때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 무단횡단을 하거나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스텔스(상대의 레이더망에 대응해 은폐하는 기술)처럼 운전자에게 잘 식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일컬어 ‘스텔스 보행자’라 한다.

　‘스텔스 보행자’들의 대다수가 심야시간 가로등이 없거나 가로수가 우거져 조명이 어두운 곳에 위치한 대로변에서 나타나며, 때로는 건물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서도 불쑥 나타나기도 하여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

　특히. 이들은 운전자들의 시야에 인지가 잘 되지 않아 대형사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 위 무법자인 ‘스텔스 보행자’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행 운전해야한다.

　야간 주행은 낮보다 전방의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나 골목길을 운행할 때는 주위를 잘 살피며 감속하여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야간에는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을 일삼거나 차가 없다고 생각되면 대로변을 서슴없이 뛰어 건너려 한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야간시간대라도 신호 및 규정 속도를 필히 준수하며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스텔스 보행자’에 대비해야 한다.

　끝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차량 뒤를 바짝 쫓아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를 미처 발견치 못해 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보행자를 발견 치 못해 2차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운행 시에도 꼭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한다.

　‘스텔스 보행자’ 는 운전자의 주의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모든 시민들이 곧 운전자이며 동시에 보행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며, 항상 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운행과 안전보행을 생활화하자.

　/김대원 광주지방경찰청 제 1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