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지 못하다고 하는데 인간은 잠시 순간의 행복을 얻기 위해 그 수많은 고통을 이겨내야 하고 신은 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즐기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봄이 오면 씨앗을 심고 여름이오면 그 씨앗에서 나온 싹들을 강하게 훈련시켜 꽃을 피운 다음 가을이면 열매를 맺게 하다 겨울에는 잠시 쉼을 통해 봄이 오기를 염원하는 삶이 인간이라는 나무 한그루를 성장시키기 위해 수많은 고통과 인내를 강요하며 길들이다가 결국은 땅으로 가는 종말로 끝을 맺는다.

　世上時間 중에 가장 고요함으로 나만의 고독을 느끼는 순간이다. 조용한 음률이 주위를 감싸 안고 그래도 생각나는 한줄기 소망을 품고 원고지 앞에서 나를 쓴다. 무엇을 위해 살아왔던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 삶이란 이런 것들 이였나. 너와 내가 살아가는 그날까지 어떠한 환경이 우리를 즐겁고 괴롭게 해도 험한 질곡의 늪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神이 존재한다면 신은 지금의 나를 어찌 평가할까?

　삶이란 청춘은 봄이요, 활기찬 열정은 여름이요, 지긋이 익어 가면 가을이요, 시들어 낙화하면 겨울이다. 가을에 접어들면 겨울의 두려움에 떨고 영원한 휴식이 지난 짧은 삶의 여정에 아쉬움을 품는다. 어찌 이런 인생이 즐겁기만 할까?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이라는 말인가? 사후 세계는 있는지 모르지만 사후세계까지 염려하는 인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생의 삶도 가당치 않는 현실들이 흐르는 대로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는 삶들인데 어찌 사후에 천국과 지옥을 논하리까. 그리 본다면 지금 이 순간 마음먹은 대로 이룰 수는 없지만 노력하고 사는 것이 바로 천국이요, 영원한 나의 안식일 것이 분명한데 지금 이 순간을 어찌 보내야 할 것인지 인간들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지금 신들한테 우롱 당하고 있음이 분명할진데, 신들이여! 이제 그만 인연의 끈을 버리시고 인간으로써 인간다움을 느끼며 사는 방법을 내리시어 세상을 인간의 탈을 쓴 인간들보다는 인간다운 인간들이 사는 세상을 구현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이리 말하는 부족한 인간의 어리숙함이 나만 일까요? 아니면 모든 인간들의 공통된 생각일까요?

　고요한 시간에 고요한 마음한구석에서 일어나는 갈증과 고독의 공허함이 밀려오는 이글은 부족한 바보 인간의 넉두리인지요? 진정 고요함에서 오는 고독감이 어찌 보면 가장 편안한 인간의 참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함은 이상증상이 아닐까? 모든 생각을 접고 음악에 심취하여 생각나는 대로 적어가는 이글이 나에게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이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런 필자를 어찌 생각할까? 그러나 아무런 영향을 받고 싶지 않고 평가도 받고 싶지 않다. 이건 나만의 공한 진심에서 나오는 의문이요? 질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을 바로 살고자하는 극히 인간적인 모습이요. 생각들일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순수함으로 세상을 살고 악함보다는 이해로써 세상을 살고자하나 그리 안되는 세상은 신이 우리를 그리 존재하게 함이 아닐까? 너와 내가 살아감은 서로의 공존과 평화요, 국가나 개인이나 모두가 똑 같은 섭리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상이다.

　내가하고 싶어도 절제해야하고 많이 먹고 싶어도 건강을 생각하여 절제해야하고 쉬고 싶어도 운동을 해야 건강하기에 걸어야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우리들의 일상이다.

　살아 살아가면서 우리가 갖는 생각과 행동들은 바로 지금의 나를 건강하게 하기 위함이요, 그 건강이 바로 지금 이순간의 행복이라는 생각이 맞다. 그래서 인간은 이리도 부지런을 떨며 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행복을 얻기에 지금의 고난을 극복한다고 모든 이들은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인데도 다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지금 고요함속에 깊이 빠진 어린 병아리가 되어 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위치는 석양에 해가 머물고 있는 형국이나 비바람 몰아치는 검은 안개가 덮으면 금방 어둠으로 빠져 들 수도 있으나 정상적인 시간을 준다면 점점 서산에 숨어 버리는 시간이다. 지금까지의 난해하고 두서가 없이 써내려간 글들이 결론적으로는 지금이순간의 중요함과 지금이순간의 행복이 바로 내 삶의 전부라는 것이다.

　내 생각이 맞는 것일까? 이제는 그동안 내가 걸어 온 자취들을 정리하여 저 멀리 떠나보낼 때가 온 것 갔다. 북풍이 몰아치는 그 혹한에서도 잘 버텨왔고 따뜻한 남풍이 부는 그 어느 때도 한때는 잠시나마 행복한때도 있었다.

　그 순간순간들이 지나보면 한낱 꿈같으나 지금의 현 위치에서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슬아슬한 삶이였다. 괴로울 때는 나를 망각할 만큼 취해 세상을 희롱하려들었으나 결국은 미친놈이 되어 정신병자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광기들이 살아 숨 쉴 때가 바로 인간으로의 발악 이였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이제는 자중 자애할 때가 된 길 위에 서있다는 것을 느낀다. 고요한 시간에 나에게 엄습하는 외침은 너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고 무엇을 위해 살아왔냐는 것이고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답게 세상을 살다 가고 있는 중이냐는 것이다.

　고요함은 이리도 고독한 나를 더욱더 깊은 사색의 늪으로 빠지게 하여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시공의 아름다운 삶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