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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청렴교육’ 전국적 참여기관 줄이어

1천270 기관 7만8천여명 수료...65개 기관 8천여명 접수
중앙부처·자치단체·정부 출자기관·단체 등 참여 문의 쇄도

2019년 04월 15일(월) 16:22
전북도인재개발원의 직원들이 하서김인후선생 필암서원 유적지체험을 하고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운영하는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공직자와 정부 출자기관 등 참여기관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11년 9월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1천270개 기관·단체 7만8천여명이 ‘청렴문화 체험교육’(이하 ‘청렴교육’)을 받기 위해 장성을 다녀갔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자치단체, 교육기관, 정부 출자기관·단체 등 참여기관도 다양하다.

장성 ‘청렴교육’은 아곡 박수량과 지지당 송흠 선생의 유적지와 축령산 편백숲 등 유무형 자원을 엮어 교육과 관광을 합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장성군은 두 청백리의 생애를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해석한 특강과 청렴 유적지, 곧게 뻗은 전국 최대 편백나무 숲인 축령산을 둘러보는 체험으로 구성하여 교육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아곡 박수량 선생은 1546년(명종 원년) 청백리에 올랐던 조선시대 문신이다. 39년간 관리생활을 하며 호조판서까지 올랐지만, 임종할 때 ‘시호도 주청하지 말고 묘 앞에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을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

아곡 선생은 장례도 치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 나라에서 장례를 대신 치러주었는데, 명종은 박수량 선생의 청백을 알면서도 빗돌에 청백함을 새기는 것이 오히려 누가 될까 염려해 아무런 글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를 세우게 했다.

장성군은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와 송흠 선생의 ‘관수정’(전남도 문화재 자료 100호)을 비롯해 호남 유일의 사액서원인‘필암서원’ 등 청렴과 관련한 유구한 역사 자원과 함께 전국 최대 편백나무 인공조림지인 ‘축령산’, 최근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주목받는 ‘황룡강’, 출렁다리로 걷는 재미까지 더한 ‘장성호 수변길’ 등 풍부한 관광 자원도 가지고 있다

장성군은 8년간 교육을 운영하며 교육 프로그램의 개선·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초반에는 청백리 관련 유적지와 축령산을 묶은 체험교육이 진행됐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조선시대 청백리의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신(新) 청백리 체험’, ‘사가독서체험’,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진행되는 ‘편백 힐링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청렴’을 테마로 풍부한 정보와 시각 자료를 한데 모아 ‘청백리 전시실’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고, 박수량 선생 묘 입구에 교육 참여기관 이름이 적힌 마크를 부착하는 ‘백비 전시실’을 만들어 교육생에게 자긍심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걷고 싶은 길로 선정한‘장성호 수변길’과 100만여명이 다녀간 ‘장성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안내하는 등 신구 관광자원을 연계 활용함으로써 ‘청렴교육’과 ‘힐링관광’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참여 기관·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천연염색이나 농촌체험, 쿠킹클래스 등 지역 내 농업법인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을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탄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장성군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다채롭고 알찬 교육이라는 기 교육생들의 평가가 입소문을 타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이미 14개 기관 1천여명이 청렴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만 청렴교육을 받기 위해 현재까지 65개 기관 8천여명이 참여 접수를 완료한 상태이다.

장성 청렴교육의 인기는 관광지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식당과 숙박, 농특산물 판매를 통해 거둔 직접 소득만 현재까지 38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장성군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장성아카데미 책자와 청렴 교육 교재도 현장에서 판매하는 등 새로운 소득도 만들었다.

청렴교육 강의 문의나 예약은 장성군 평생교육센터 청렴교육담당(061-390-8576, 8577, 8578)로 할 수 있으며, 평생교육센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자이름 /장성=정윤섭 기자
이메일 j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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