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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입양아서 유럽의회 의원으로 ‘김진달래’

한국계 입양인 출신 첫 유럽의회 의원
서울서 태어나 생후 9개월만에 입양

2019년 09월 17일(화) 10:51
예시카 폴피에르드(48) 의원이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녕하세요. 유럽의회 의원 예시카 폴피에르드입니다. 한국 이름은 김진달래입니다.”

최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예시카 폴피에르드(48) 의원은 환한 미소와 함께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선출된 스웨덴 정치인, 그리고 한국계 입양인 출신의 첫 유럽의회 의원이다.

유럽연합(EU)의 핵심기관 중 하나인 유럽의회는 EU의 입법기관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경을 뛰어넘어 구성되는 의회다. EU의 28개 회원국에서 선출된 751명의 의원이 EU 전체의 공동이익을 위해 활동한다.

1971년 5월 서울에서 태어난 폴피에르드 의원은 생후 9개월 때 스웨덴 부부에게 입양됐다. 조용한 스웨덴 마을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냈다. 친구도 많았고, 호기심과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 아이였다.

어릴 적부터 항상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7세이던 1988년 현 소속 정당인 ‘보수당’에 가입했다.

불과 20세에 시의원에 당선돼 정치를 시작했고 이후 스웨덴 의회에 입성해 4선 의원을 지냈다.

의회에 있으면서 EU발 이슈와 법안들이 스웨덴을 비롯한 각 회원국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고 유럽의회 의원에 도전하기로 결심했고, 결국 그 뜻을 이뤘다.

스웨덴인이자 유럽 시민으로서 그 사람들을 대표하는 임무에 평생을 바친 그지만, 자신을 낳아준 나라 한국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나는 내가 한국계 스웨덴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자랑스러워졌죠. 사실 제가 어렸을 때는 스웨덴에서 한국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저도 아는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내가 그 일부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때도 있었죠. 하지만 한국에 가보고 많은 한국인과 굉장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스웨덴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고요.”

지난 삶의 여정에서 개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여러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는 그는 앞으로도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자기다움을 지키고 현재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나의 꿈은 앞으로 5년간 유럽의회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한국 주재 스웨덴 대사로 일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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