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2020.02.29(토) 11:03
칼럼
기고
사설
[사설]신종코로나 지역 경제충격 최소화해야
2020년 02월 04일(화) 15: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중국 본토는 물론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 충격으로 지역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 전염병 직격탄이 경제를 더욱 휘청거리게 만들고 있어 전방위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추락하고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며 중국에 공장을 둔 각국 기업들은 제품 생산 차질로 전전긍긍이다. 인적 이동과 물류가 막히면서 관광과 유통, 소비재 산업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에 수출의 4분의 1을 의존하는 우리 경제로서는 더욱 심각하다. 지역경제도 마찬가지다.

중국산 부품·원자재를 공급받는 기업을 중심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며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은 수출 감소, 거래처 이탈, 비용 증가 같은 손실피해로 울상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확산 방지와 피해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관련, 광주·전남 수출 애로 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지역 무역업계 피해 상황을 살피고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자체를 비롯한 수출지원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중소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염병 발생 시 기업이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메뉴인 ‘기업 업무지속계획’도 마련했다. 광주은행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피해 예상 기업에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숙박업, 음식업 등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억원 한도로 총 1천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투입한다. 은행은 또 피해업체들의 금융 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할 수 있도록 피해지원 종합상담반을 운영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관건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지속할 것인가이다. 조기에 종식된다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신종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2003년 사스와 2005년 메르스 사태 때 우리 경제는 연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이 각각 0.1, 0.3% 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사스 당시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가 약간 넘었으나, 지난해엔 16.3%로 4배나 높아졌다. 전 세계 관광객의 3분의 1은 중국인이다. 명실상부 중국은 세계 경제의 심장이다. 자동차와 IT를 비롯한 제조업 전반에 걸쳐 세계 주요 기업들은 중국에 부품 또는 완제품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따라서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은 사스 때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작년(2.0%)보다 높은 2.4%로 설정하고 연초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신종코로나라는 돌발 악재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이 악화하고,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내수마저 가라앉을 수 있다.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면 상가매출이 급감하고 숙박업과 외식업, 운송업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즐어난다.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2% 성장도 장담할 수 없게 되고 지역경제의 추락도 불가피하다.

정부는 물론 지지체에서도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소비 진작과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요구된다. 상황을 오판해서 기업들이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적극적 대책이 필요한 때다.
최신순 조회순
칼럼 기고 사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윤리강령
전남도민일보 |등록번호 : 광주아 00271|등록일자 : 2018.03.30|회장 : 김 경 | 발행·편집인 : 전광선 | 사장 : 이문수 | 개인정보처리방침
㉾61247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75 (유동, 소석빌딩) 5층 기사제보 : 2580@jndomin.kr대표전화 : 062-227-0000
서울지사 : ㉾08380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 18(서초동) 영진빌딩 6층대표전화 : 02-868-4190
[ 전남도민일보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