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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파열음 지역민심 요동친다
2020년 03월 12일(목) 15:02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뽑는 더불어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이 그야말로 난리법석이다. 민주당 지지세 우위로 본선에 나서기 위한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린다. 예선부터 집안싸움에 기력을 소진하고 정작 본선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 진흙탕 싸움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못해 싸늘하다. 잘못하다간 지난 20대 총선의 전철을 밟을 것 같은 분위기다.
광주의 경우 경선을 실시한 7개 선거구 중 4곳에서나 재심 신청이 이뤄졌다. 동남갑과 북구을은 기각됐으나, 광산갑과 광산을 선거구는 난타전이 진행 중이다. 전남에서도 동부권을 중심으로 선거구 조정과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점입가경이다.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공정성과 일관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특히 광산을은 ‘재경선’이 결정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실시된 경선에서 박시종 후보가 민형배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으나 박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사퇴한 김성진후보가 당원명부를 과다 조회한 것을 박후보에게 적용하면서 재경선이 결정된 것이다.
문제는 민주당의 오락가락한 태도가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재심을 통해 과다 조회된 권리당원 1400여 명을 제외하고 기존 방식대로 재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가 다시 번복하며 혼란을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재심이 신청된 광산갑도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선관위의 판단을 지켜본 뒤 재심 인용 여부를 결정키로 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여전하다. 민주당은 시스템과 절차를 적용했다고 했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까지 번복돼 불신감만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전남에서도 동부권을 중심으로 선거구 조정과 공천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여수갑 선거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주철현 전 여수시장을 배제했다가 주 전시장의 재심을 받아들여 3인 경선에 합의하며 봉합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순천도 당초 선거구를 분구하기로 했으나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전략공천을 하는 바람에 분란이 심하다. 순천은 종전 단일 선거구에서 이제는 5만의 순천 해룡면을 인근 지역구와 합치는 바람에 그야말로 게리멘더링 선거구가 되고 말았다. 당연히 지역민들이 반발이 커지고 급기야는 순천시장까지 나서 일부 읍면동을 다른 선거구에 편입하는 시도에 28만 시민과 함께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갑선거구에 민주당 영입 인사인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을 전략공천해서, 당초 경선에 나섰던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국회의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반기를 들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며 반발이 거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와 관련설이 광주 동남갑과 북구을 경선판을 뒤흔들었지만 당의 결정이 모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에서는 시스템 공천으로 잡음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여론이 들끓으면서 민주당의 모양새만 우습게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와 전남 지역 경선이 번복과 불복의 난장판이 된 것은 오만과 독선이 빚은 결과물이다. 그러다 보니 특정 후보를 구하기 위한 편파적 잣대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자만감속에 선거판이 요동을 친다. 민주당의 공천 잡음 속내를 유권자들이 모를 리 없다. 경선과정에 무너진 신뢰는 반드시 선거에서 표로 심판받을 것이다.
민주당의 경선과정을 지켜보는 지역민심이 흔들린다. 마치 변덕 심한 봄 날씨 같다. 민주당의 내부 생채기가 깊어질수록 4.15총선이 오리무중으로 빠져들고 있다./전광선 본지 발행인 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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