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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생등교 앞두고 황금연휴 ‘코로나 시험대’
2020년 05월 05일(화) 11:55
코로나19 방역의 또 한 차례 고비가 될 황금연휴가 5일까지 이어지면서 여행, 행사, 모임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잦고 이에 따른 접촉 빈도가 높아지면서 방역 당국에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코로나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국내에선 10명이내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감염지인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우려됐던 재양성 사례들도 대부분 ‘죽은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검출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숫자에 너무 방심하거나 긴장을 풀지 말고 오히려 어느 때보다도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할 때다.

앞으로 순차적 등교도 예고되면서 이번 연휴는 생활 속 방역 체제로 이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 가늠할 주요 시험대가 된다. 이번 연휴는 등교를 얼마나 앞당길지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연휴 이후 고3·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받게 된다. 시작일은 다음 주로 예상되고 있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교실로 복귀하려면 학교나 개인의 준비 상황과 함께 우리 사회의 방역수칙 실천 수준도 엄격해져야 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 특성상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감염됐는데도 증상이 없는 학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을 옮겨 가정을 거쳐 지역사회 유행을 다시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사 일정상 등교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면 학년별, 지역별 시차를 두고 학교 문을 열어 위험을 분산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성급 하게 등교 개학을 강행했다가 확진자 급증을 초래한 싱가포르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이 증가할 5월 초 연휴는 방역에서 큰 분기점이 되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여행을 삼가야 하고 여행을 가더라도 최소 단위로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를 가급적 삼가해야한다.

손 자주 씻기, 기침 예절, 2m 거리 유지, 다중 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수칙이다. ‘나 한 사람쯤이야’,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 하는 순간적인 방심이 폭발적인 감염 재확산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언제, 어디에 있든 잊지 말아야한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코로나19 출구 모색의 핵심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지난 4·15 총선 이후 선거 관련 감염 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객관적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생활방역의 모범적인 실천 사례가 된다.

코로나는 끝난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에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한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요원하다. 코로나의 극복을 위해서는 현안 대처 노력과 함께 꼼꼼한 유사시 대비가 긴요하다. 시민과 당국의 방역 생활화, 의료진· 장비 확보와 함께 전염병 시대에 걸맞은 관련 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도 중요한 이유다.

학생들의 등교가 일상생활 정상화의 중요시험대인 만큼 국민들의 협조와 자발적인 방역노력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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