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연기됐던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전남선수단 해단식이 열렸다.

전남체육회는 29일, 전남체육회관에서 김재무 전남체육회장을 비롯하여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종목단체 선수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해단식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참석자의 좌석을 2m 이상 이격시켜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행사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등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대응 수칙을 준수하고 자체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해단식을 진행했다.

전남선수단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현실에서 이번 대회에 6종목에 228명이 참가해 금 4, 은 3, 동 7개로 266점을 획득하여 종합 10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본식에서는 먼저 유공임원표창을 수여했다.

금메달 3개를 포함에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한 윤보선 전남스키협회 회장과 이재양 전무이사, 망운중학교의 컬링팀의 창단 첫 동계체전 동메달 획득에 지원을 보낸 전남컬링경기연맹 이중구 회장과 신명건 부회장,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한 전남바이애슬론연맹 김정균 회장과, 고은석 이사, 시범종목으로 공동종합우승을 기록한 전남산악연맹 김정환 부회장과 김갑중 전무이사가 공로패를 수상했다.

연이어 박종구 전남스키협회 감독을 비롯한 총 14명의 입상 경기임원이 우수선수 발굴 육성 및 경기력 향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했다.

본 행사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인 입상선수 시상금 전달식에는 김재무 전남체육회장이 직접 입상 선수들에게 시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초부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국 스키를 ‘조다은 신드롬’으로 몰고온 조다은(화순초 4년)선수를 비롯하여 같은 종목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박수안(화순초 6년) 선수와 남초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선진우(안양동초 6년) 선수, 컬링 남중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망운중학교 김창민(2년) 선수, 여초부 스키 알파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강다현(여수죽림초 4년) 선수가 대표로 시상대에 올라 시상금을 전달받았다.

김재무 회장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양하며 첫 단추를 잘 맺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인하여 체육계가 잠시 멈춘 상황에서 잘 극복하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오를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무한한 지원을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선수단은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번 해단식을 계기로 내년 대회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김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