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학교현장에서는 대면교육과 더불어 실시간 원격교육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학교 뿐 만 아니라 기업들도 쌍방향 실시간 원격교육을 도입하여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농협에서도 작년 중순부터 실시간 원격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 수료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직원이 실시간 원격교육에 만족하였으며 코로나19가 끝나더라고 실시간 원격교육이 계속되기를 희망하였다.
실시간 원격교육은 대면교육보다 학습 집중도가 좋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 등 교육 효과성도 뛰어나다. 녹화된 동영상을 보여주는 일방향 강의와 달리 교수자와 학습자간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강점이다. 출장을 가거나 이동할 필요가 없어 기업의 비용 절감에도 유리하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실시간 원격교육은 새로운 교육방식의 하나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여건이 더욱 열악한 농촌지역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교육기회가 축소되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강사의 장거리 출장이 필요 없는 실시간 원격교육이 농촌교육의 문제를 해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다. 지자체나 농협에서 주최하는 노인대학, 주부대학과 같은 대면 강좌를 실시간 원격교육으로 기획하고 우수한 강사를 초빙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오히려 농촌교육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시간 원격교육이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정식 농협중앙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