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6일부터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등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강화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최근 일주일(4.17.~4.23.) 동안 확진자가 1일 평균 12명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발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전달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감염사례의 특징은 가족과 직장동료, 지인 간의 밀접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으로 담양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고, 남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10명, 북구 소재 호프집 관련 확진자 10명에 이어 자치구 체육회 확진자 5명으로 계속 새로운 감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일주일간 기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 중복이 없는데도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확진자가 1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7.8%임을 밝혔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유지하되 일부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키로 했다.
시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일주일간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및 홀덤펍, 무도장,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목욕장업은 23시부터 익일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식당‧카페의 경우 23시부터 익일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종교활동은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하여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을 진행해야 하고, 특히 타 지역 교류 및 초청행사는 계속 금지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또한 계속 금지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고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에 한정하여 방역수칙을 강화했다”며 “이번 강화된 조치에도 지역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경우에는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광주시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해당시설 집합금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백신접종이 4월24일 13시 기준 2분기 목표(14만3,102명) 대비 45.6%로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