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2021.09.17(금) 00:37
칼럼
기고
사설
존경받는 스웨덴 명총리 타게 렌터
2021년 08월 25일(수) 13:07
정치인은 수많은 직업중에서 정치를 택했고 그말로는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기를 바란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많은 정치인이 있으며 국가 권력의 총수안 대통령만 되면 퇴임후 불명예로 수감되는 부끄러운 나라인데, 정치 선진국 스웨덴에서 23년간 총리를 하고 물러 났지만, 존경받는 명총리 타게 렌터(Tage Erlander)를 소개한다,
스웨덴에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누군지 물어보면 대답이 한결같이 ‘타게 렌터(Tage Erlander)’다. 어떤 국회의원은 그에게 사인 받은 책을 보여주며 눈물까지 흘린다.
1946年부터 23年間(년간) 총리를 지낸 타게 엘란데르는 재임 중 11번의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마지막 선거에서는 스웨덴 선거 사상 처음으로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재집권한 후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떠났다. 정말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20여 년의 장기집권이 가능하도록 스웨덴 국민들이 신뢰를 보낸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대화와 타협이다. 타게 엘란데르는 청년시절 급진주의 활동을 한 좌파 정치인이다. 그래서 총리로 선출됐을 때 왕과 국민들은 많은 걱정을 했고 특히 노사분규로 힘들어 하던 경영자들의 거부감은 대단했다. 그러나 취임 후 그의 행보는 전혀 달랐다. 야당인사를 내각에 참여시키고 경영자에게 손을 내밀어 대화를 한 후 노조대표와 함께 3자회의로 노사문제를 해결했다. 대화정치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목요회의다.
매주 목요일 스톡홀름에서 車(차)로 2時間(시간) 거리에 있는 총리별장에 정·재계, 노조 인사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國會議院(국회의원), 지방의원, 경총, 노총 대표 등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有名(유명)하다. 목요회의가 성공한 것은 보여주기식 대화가 아닌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 때문에 가능했다. 國民(국민)을 幸福(행복)하게 만든 복지제도도 대화정치 덕분에 가능했다.
둘째는 검소한 삶이다. 스톡홀름 남쪽 린셰핑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는데
그곳에 타게 엘란데르의 아들부부가 산다. 아들은 대학총장을 역임한 후 아버지가 살아온 길을 책으로 발간했다. 부부가 들려주는 부모님의 이야기는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감동의 연속이다. 엘란데르는 최고 권력자이지만, 검소하게 살았. 총리시절에도 이십 년이 넘은 외투를 입고, 신발도 구두밑창을 갈아가며 오래도록 신었다. 검소함은 부인도 똑같았다. 집권 23年 동안 국회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던 옷은 단 한 벌, 아들부부는 부모님이 국민을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 하셨다며 검소함은 두 분의 삶의 전부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셰째는 특권 없는 삶이다. “부모님은 총리시절에도 관저 대신 임대주택에서 월세를 내고 살았습니다. 출퇴근도 관용차 대신 어머니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이용했습니다.” 임대주택은 자신의 재임시절 서민을 위해 지은 아파트입니다. 그는 특권을 버리고 국민의 삶속으로 들어와 친구처럼, 다정한 이웃처럼 지냈다. 1968年 국민들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타게 엘란데르가 총리를 그만둔 후 거처할 집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당원들이 급히 돈을 모아 스톡홀름에서 車(차)로 2時間(시간) 거리에 있는 봄메쉬빅, 한적한 시골마을에 집을 마련해주었다. 부부는 마을 호수가 옆 작은 주택에서 16年을 살았다. 그런데 총리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지자보다 반대편에 섰던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진심이 통한 것이다.
넷째. 精職(정직)한 삶이다 아들부부가 또다른 일화를 소개한다. 어머니 아이나 안데르손 이야기다.그녀는 高等學校(고등학교) 化學敎師(화학교사)로 총리시절에도 學校(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엘란데르가 퇴임한 後(후) 어느 날, 부인이 정부부처 장관을 찾아갑갔다. 그녀의 손에는 한 뭉치의 볼펜자루가 들려 있다. 장관이 반갑게 인사하며 방문 이유를 묻자, 볼펜자루를 건냈다. 볼펜에는 ‘정부부처’ 이름이 쓰여 있었다.“남편이 총리시절 쓰던 볼펜인데 총리를 그만두었으니 ,이제는 정부에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부모님 이야기를 들려주던 노부부가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립니다.“부모님의 삶은 겸손, 그 자체입니다.당신을 이해합니다. 당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당신을 위해 돕기를 원합니다. 이런 부모님과 함께 했다는 것이 너무나 감동스럽습니다.” 타게 엘란데르는 떠났지만 23年동안 국민을 위한 그의 헌신은 스웨덴 정치의 교과서로 자리잡았고, 世界(세계) 最高(최고)의 幸福(행복)한 나라로 만든 원동력이 됐었다. 대통령 선거를 앞든 시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정치 지도자가 나왔으면 한다
/정기연 주필
최신순 조회순
칼럼 기고 사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제휴문의고충처리인광고문의기사제보 윤리강령
전남도민일보 |등록번호 : 광주아 00271|등록일자 : 2018.03.30|회장 : 김 경 | 발행·편집인 : 전광선 | 개인정보처리방침
㉾62234 광주광역시 풍영로101번안길 19-2 기사제보 : 2580@jndomin.kr대표전화 : 062-227-0000
[ 전남도민일보 ]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 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