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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공직자 자세
2022년 01월 16일(일) 14:27
임인(壬寅)년 새해가 돼 공직자의 인사이동이 있었으며 사무실 면모부터 새롭게 바뀌었다. 물리적인 사무실 면모가 새롭게 바뀐 것과 병행해서 공직자의 마음이 새롭게 깨끗하게 청렴하게 시작돼야 한다. 청렴(淸廉)이란 공직자의 기본자세로서 목민심서에 거론됐으며,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개인 수준에서의 도덕성에 초점에 두고 사용돼 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공직자로서 행하는 모든 행동은 어떤 형식으로든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직자는 과거를 혁신해 바꾸고 시민과 열린 행정으로 소통하고 청렴한 마음으로 공무를 미루지 말고 추진해야 한다.
청렴한 마음을 품고 업무를 추진하고 행동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다. 목민심서(牧民心書)는 1818년( 순조 18년)에 정약용이 지방관을 비롯한 관리의 올바른 마음가짐 및 몸가짐에 대해 기록한 행정지침서로 제목의 뜻은 목민관이 가져야 할 마음(牧民 心)이며 심서(心書)라 한 것은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 관리들의 폐해를 없애고 지방 행정의 쇄신을 위해 옛 지방 관리들의 잘못된 사례를 들어 백성들을 다스리는 도리를 설명했다. 목민심서에 '청렴은 목민관(牧民官)의 본무(本務)요,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구절이 있다.
청렴은 어느 시대나 목민관이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가치관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목민관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으며 창의력을 발휘해 이익을 창출해내는 것이 청렴이라고 강조했다, 정약용은 수원성을 건조하면서 거중기(擧重機)를 개발해 막대한 예산 절감을 했으며 공사를 능률적으로 해 예산을 절감했다.
공직자인 목민관이 부정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하며 무사 안일의 자세를 벗어나 능률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에 전염해야 한다. 일을 미루고 핑계를 대는 것은 청렴이 아니며 부정과 맥을 통한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없앤다고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부정과 청탁을 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창의력을 발휘해 업무추진에 능률과 예산 절감을 하게 하는 것이 청렴임을 공직자는 명심해야 한다.
공직자가 부정을 안 했으니까 청렴이 아니라 업무에 태만하고 업무를 지연해 손실을 주는 것도 막대한 손실을 주었으므로 청렴에 위반된다. 공직자가 업무추진을 하면서 물건을 구입하고 공사를 추진하는데 입찰에 의해 구입하고 공사를 추진하니까 청렴이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한 입찰의 추진이어야 청렴이다. 부정부패는 입찰 과정과 추진에 있기 때문이다.
목민관인 공직자는 우리 사회에 굽은 곳을 바르게 펴서 올곧게 해 다시는 굽어지지 않게 하고, 막힌 곳을 뚫어서 시원하게 소통시켜야 한다. 공직자는 창의력을 발휘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 책무가 있다. 우리 사회는 공직자에게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한다. 청렴해야 위엄을 세울 수 있고 성실해야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공직자가 이제까지 살아온 지난 세월의 삶도 소중하지만, 오늘 이후 정년 때까지 국가발전에 기여한 후 명예롭게 정년퇴직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다. 어떻게 하면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추진해야 하며 공직자가 현실에 안주한 채 나쁜 관행을 버리지 못하면 국가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국가 사회를 발전시킨 인물들은 나쁜 관행을 버렸고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갔다.
지난날 묵인되던 관행이 지금은 범죄가 되는 세상이다. 훌륭한 공직자는 깨끗하고 공정사회 구현에 앞장선다. 나 혼자 깨끗하고 청렴한 시대는 지났다. 모두가 깨끗해야 밝은 미래가 있듯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청렴했노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길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자 내가 갈 길이다.
다산은 유배에서도 지방행정을 쇄신하고 만백성이 윤택하고 조선을 새롭게 개혁하려 했던 꿈을 「목민심서」로 저술 제시했는데, 새해를 맞이한 공직자들은 목민심서에 수록된 공직자의 기본자세인 청렴을 품고 실천했으면 한다.
/정기연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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