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진지도 개발 사업 무산 위기

정부 투자 선도지구 지정 탈락에 투자기업 사업 포기

2018년 10월 11일(목) 19:03
‘제2의 경도’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고흥 진지도 개발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진지도는 여수 경도에 이은 전남지역 대규모 섬 관광개발 사업 대상지로 꼽혔으나 정부 투자 선도지구 지정에서 탈락한 데다 투자협약을 했던 기업도 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11일 전남도와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진지도 복합휴양지 조성 투자협약을 했던 한섬피앤디가 투자 철회 의사를 고흥군에 전달했다.

한섬피앤디는 애초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정부 투자 선도지구 지정에서 진지도 개발사업이 연이어 탈락하자 사업을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지도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 대상에서 제외됐고, 올해 5월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다시 받기 위해 나섰지만 실패했다.

진지도는 개발예정지 대부분이 군유지로 토지매입 등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큰 평가를 받아 지난해 전남도 공모에서 해안·섬 우선 개발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흥군은 진지도 일원에 휴양과 자연·스포츠 업종을 유치해 사계절 가족 해양휴양 리조트로 건설한다는 구상을 했고 한섬피앤디가 지난해 6월 1천1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1단계로 올해 안에 토지매입과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2020년까지는 휘게(Hygge) 라운지와 리조트 등 숙박·편의시설을 갖출 방침이었지만 투자계획 철회로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 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투자하기로 했던 기업이 사업추진을 포기해 진지도 개발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처지”라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기업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고흥 진지도와 함께 공모에서 2순위 지역으로 뽑혔던 신안 임자도 개발사업도 여태껏 투자기업을 찾지 못하면서 여수 경도 사업을 벤치마킹해 대규모 섬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던 전남도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워낙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자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해당 지자체와 함께 투자사업이 진척을 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jin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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