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급식실 한때 음식물쓰레기 대란

수거업체 돌연 폐업…230여개 사업장도 처리 차질

2019년 09월 10일(화) 10:07
광주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 /연합뉴스
광주에서 일선 학교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업체가 갑자기 폐업하면서 일부 학교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한때 차질이 빚어졌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주의 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업체가 폐업 신고했다.

업체는 광주 87개 학교 급식소, 음식점 등 230여개 사업장의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전남 영암의 처리업체로 보내는 곳이다.

이 처리 업체가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가동하지 못하게 되자 동반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거 업체는 5일 계약을 맺은 학교와 음식점 등에 수거 중단을 통보했다.

학교들은 급식소 등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급식 제공에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일선 학교들은 광주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수거 업체와 계약을 맺고 현재는 대부분 학교가 쓰레기를 정상 처리하고 있다.

해당 업체와 계약을 맺은 음식점들도 다른 수거업체와 다시 계약을 맺어 대부분 정상화됐다.

광주에서는 6월 일반 사업장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 3곳 중 1곳에 불이 나 장기간 가동이 중단돼 쓰레기 처리에 큰 차질을 빚었다.

더구나 다른 곳에서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까지 한꺼번에 받게 된 공공 처리 시설(제1·2음식물 자원화 시설)은 과부하가 걸려 하루 동안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불이 난 업체가 복구를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가동해 쓰레기 처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거·처리 업체 1곳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쓰레기 대란’이 재연될 우려가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시설도 쓰레기 처리에 힘겨운 형편이다”며 “시설 용량을 늘리고 수거·처리업체의 다변화 등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sh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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