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맞는 본예산이라는 점에서 당과 군은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에너지·반도체 등 새로운 산업지형 속에서 영광의 미래 성장기반을 선점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25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9기 제1차 더불어민주당-영광군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2027년도 정부 및 통합특별시 예산 반영과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세일 군수를 비롯한 군 간부공무원과 이개호 국회의원, 통합특별시의회 박원종 기후환경에너지위원장과 김강헌 윤리특별위원장, 조일영 영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주요 당직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영광군은 이날 국비사업 14건 2,549억 원, 시비사업 10건 1,883억 원과 미래 성장동력 현안 7건, 제도개선 과제 5건 등 총 36건을 건의하며 당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 100억 원 ▲국도 23호선 영광~함평 신광 위험도로 개선 512억 원 ▲수전해 기술실증 연계형 수소도시 조성 400억 원 ▲영광군 노후상수관망 정비 523억 원 ▲백수 해안노을 관광지 조성 294억 원 ▲국지도 15호선 잔여구간 확포장 542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군은 2027년을 행정통합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서남권 산업지형이 새롭게 재편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예산 총액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너지 생산기반과 RE100 산업 여건을 활용해 미래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사업 확보에 무게를 뒀다.
예산뿐 아니라 영광의 미래를 좌우할 제도개선 과제도 집중 논의됐다. 군은 ▲햇빛·바람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확대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해상 군사훈련구역 해제 ▲발전소 주변지역 기본지원사업비 단가 현실화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사용후핵연료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 등을 정부와 국회에 공동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군은 원전과 태양광, 해상풍력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에너지 생산기반을 갖추고 국가 전력공급에 기여해 온 만큼, 에너지 생산에 따른 이익이 지역과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장세일 군수는 "2027년 예산은 행정통합 이후 영광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첫 번째 본예산"이라며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영광의 향후 10년, 100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각오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은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논리와 발품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당과 군이 역할을 나누고 중앙정부와 통합특별시, 국회를 함께 설득해 필요한 예산은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군수는 또 "행정통합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준비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영광은 에너지와 미래산업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민주당과 원팀으로 움직여 예산도, 산업도, 기회도 먼저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이번 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이 사업별 역할을 세분화하고 정부예산안과 통합특별시 예산안 편성부터 국회·지방의회 최종 심의까지 단계별 공동 대응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25 (화) 19:54









